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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 물러선 이란

IAEA 군시설 핵활동 사찰

'통제된 접근' 조건부 동의

이란이 조건부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군시설 사찰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지난달 2일 핵협상 잠정타결 이후 이란과 미국 등 서방은 군시설 사찰 등 세부 핵심 쟁점을 놓고 이견을 보여왔지만 이란이 한발 물러서면서 다음달 말로 예정된 최종 협상 타결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파르스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차관은 이날 "이란은 군시설에 대한 IAEA의 통제된 접근을 허용하는 안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아흐마드 슈하니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회 위원도 "엄격히 통제된 특정 조건하에 제한된 군시설 사찰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통제된 접근'을 전제로 한 조건부 허용이기는 하나 이란이 군시설 사찰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일만 해도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핵협상 때 군시설은 IAEA의 사찰 대상에 포함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등 이란은 줄곧 사찰에 반대해왔다. 이란 정부가 입장을 바꾼 데 대해 일각에서는 군부 강경파가 다소 누그러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란은 IAEA와 자국 과학자의 면담은 신분 노출에 따른 테러 우려로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아라그치 차관은 "핵 프로그램을 연구하는 이란 과학자를 IAEA가 면담해야 한다는 서방의 제안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 2년여간 핵협상을 벌여온 이란과 미국 등 서방 6개국은 4월 큰 틀에서 협상을 타결 짓고 오는 6월 말까지 이란의 핵개발 중단과 서방의 대이란 경제제재 해제 합의안을 마련해 최종 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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