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본드 운영방식은 다음과 같다. 우선 골드만삭스는 960만달러어치의 채권을 발행해 이 자금을 뉴욕 교도소 출소자들의 재수감방지 프로그램에 투자한다. 만약 출소자들의 재범비율이 10% 떨어지면 골드만삭스는 원금을 찾게 되고 10% 이상 하락할 경우 최대 210만달러의 수익을 낼 수 있다. 물론 재범비율이 10%보다 낮게 하락하면 원금손실을 보게 된다.
이런 투자상품의 최대 장점은 금융기관과 지자체 모두 이익을 보는 '윈윈'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뉴욕시의 경우 사회보장 비용을 낮출 수 있어 이득이고 골드만삭스는 설령 손해를 입더라도 이미지 개선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공공 부문이 자금을 조달할 때 '레버리지' 기법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정부나 지자체가 좀 더 저렴한 비용으로 많은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FT는 다만 사회보장 프로그램에 민간자본이 참여하는 것이 애초의 취지를 왜곡할 수 있다는 회의론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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