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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당권 비주류 손에

여당 새 대표에 김무성

친박 핵심이었다가 비주류 좌장으로 자리잡은 김무성 의원이 새누리당의 새 대표로 선출돼 앞으로 당청 관계의 변화가 예상된다. 박근혜 대통령도 여야 정치권의 협조를 구하지 않고서는 국정운영에 애로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14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제3차 전당대회를 열고 당 대표 경선을 진행한 결과 김 의원을 차기 당 대표 최고위원으로 선출했다. 김 신임 대표는 여론조사(비중 30%)를 합산한 총 12만4,757표의 유효표 가운데 5만2,702표를 얻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청와대와 친박 주류의 지원을 등에 업은 서청원 의원은 3만8,293표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태호(2만5,330표), 이인제(2만782표) 의원 순으로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홍문종 의원은 1만6,622표로 김을동(1만4,590표) 의원을 근소하게 앞섰으나 새누리당 룰에 따라 김 의원이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 집권 2년차에 집권당의 지도부가 비박계 위주로 구성돼 당청 관계의 일대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김태호·이인제 최고위원은 비박계이고 김을동 최고위원도 김 신임 대표와 가깝기 때문이다.

김 신임 대표는 당선 수락사에서 "새누리당이 보수 혁신의 아이콘이 되도록 하겠다"며 대대적인 당의 혁신과 당청 관계의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특히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저의 온몸을 바치겠다"며 "정치는 결국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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