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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잇단 모바일 진출에도 광고 수익은 '…'

화면 작아 광고 공간 없어<br>확실한 수익구조 형성 안돼

최근 포털 업체가 잇달아 모바일 진출을 선언하고 있지만 포털의 최대 수익원인 모바일 광고 시장은 아직 답보하고 있는 상태다. 각 통신업체들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등으로 모바일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모바일을 통한 수익모델이 아직 확실치 않기 때문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KTH는 포털사이트 파란을 모바일 중심으로 개편하고 로고를 바꾸는 등 많은 변화를 줬다. 특히 기존의 유선웹과 모바일웹의 초기화면을 거의 같게 만드는 등 모바일에 '올인'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최근 KTH가 2분기 연속 적자를 보고 있는데다 이번 개편이 기존 포털과 별 차이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서정수 KTH 대표는 "이번 개편을 통해 내년까지는 적자를 볼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렇지만 모바일 시장 장악을 통해 향후 수익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포털 업계 관계자는 "KTH가 수익구조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우선적으로 모바일 부문 강화를 통해 시장을 장악한 후 차후 모바일 광고 등을 통해 수익을 낼 것"이고 전망했다. 네이버와 다음 역시 모바일 광고 시장 진출에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다음은 최근 애플리케이션 안에 광고를 삽입해 노출하는 '인 앱 애드' 광고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모바일 배너 광고와 키워드 광고 등을 선보이며 조금씩 이용자를 늘리고 있지만 유선웹 광고에 비하면 수익이 현저히 낮다. 금동우 다음 모바일 전략 팀장은 "모바일 광고 시장이 확대 되려면 더욱 많은 이용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투자라는 관점에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며 "스마트폰 시장이 더욱 확대되고 데이터 이용이 많아지는 내년 후반기쯤엔 확실한 반응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달부터 모바일 검색광고를 실시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현재 웹에서 검색광고를 이용하는 광고주들을 대상으로 모바일 광고를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반응은 좋지만 조금 더 지켜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포털 업체들이 모바일 광고에 조심스러운 이유는 모바일 특휴의 이용자 환경(UI) 때문이다. 스마트폰은 웹화면과 달리 화면이 너무 작아 광고가 들어갈만한 공간이 별로 없고 유선웹에 비해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광고 노출시 이용자가 거부감을 느낄 가능성이 크다. 위치기반 서비스나 앱을 이용한 다양한 형태의 광고를 시도하기에는 좋지만 아직까지 시장 형성기라 확실한 수익구조를 만들기 어렵다. 결국 섣부른 모바일 광고 도입으로 자사의 모바일 서비스 이용자를 타 업체에게 빼앗길 수도 있는 것이다. 박순백 드림위즈 부사장은 "결국 이용자들이 모바일 광고를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 문제이기 때문에 '부드러운 유료화'가 필요하다"며 "모바일 서비스 업체도 수익을 내야지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모바일 광고 시장 성장은 포털과 이용자 서로에게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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