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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스톰' 온다… 美증시 거래 중단

초강력 허리케인 영향권<br>사상최악 피해 공포 확산

미국 동부 전역이 북상 중인 초강력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권에 들면서 사상 최악의 피해를 볼 것이라는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뉴욕증시가 지난 2001년 9ㆍ11테러 이후 11년 만에 거래를 중단하는 등 미국 동부 지역이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등 미국 언론들은 28일(현지시간) 카리브 해역을 통과하면서 이미 최소 66명의 인명을 앗아간 '프랑켄스톰(괴물폭풍)' 샌디가 시간당 22.5㎞의 속도로 북상해 이르면 이날 밤 남부 뉴저지주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샌디는 카트리나(2005년)ㆍ아이린(1999년)을 넘어 역대 허리케인 가운데 24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하지만 미국 북동부 지역에서는 100년 만에 최악의 태풍으로 피해규모가 최대 1,000억달러로 카트리나보다 더 클 것이라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샌디가 대서양을 지나면서 두 개의 겨울 계절성 폭풍과 만나 순간 최대 풍속 120㎞에 달하는 미 역사상 두번째로 큰 허리케인이 됐다"며 "미국 국토의 3분의1, 미국민 약 6,000만명에게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등 뉴욕증시도 29일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으며 30일에도 휴장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미국증시가 날씨 때문에 거래를 중단한 것은 1985년 9월27일 허리케인 '글로리아' 이후 27년 만에 처음이다.

또 워싱턴DC를 비롯해 뉴욕시와 코네티컷주ㆍ펜실베이니아주 등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뉴잉글랜드 지역에 이르는 모든 지방정부가 잇따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 지역의 항공기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운행도 전면 또는 일부 중단됐다.

미 기상청(NWS)도 샌디가 폭우와 돌풍, 강한 눈, 해일을 동반하고 동부해안에서 오대호까지 약 1,300㎞에 걸쳐 피해를 줄 수 있어 해안 지역 수백만명에게 안전한 곳으로 피신하도록 '소개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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