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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3국 협력체제' 복원 합의

■ 서울서 고위급 회의

3월 하순 외교장관 회의… 정상회담 이어질까 관심

한중일 고위급 회의에 각국 대표로 참석한 이경수(가운데) 외교부 차관보, 류전민(오른쪽) 중국 외교부 부부장, 스기야마 신스케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0차 한중일 고위급 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들은 이달 21~22일께 열릴 것으로 알려진 한중일 3국 외교장관 회의의 의제를 논의했다. /=연합뉴스

한중일이 이달 하순 3국 외교장관 회의를 열어 3국 협력 체제를 복원하는 데 합의했다. 외교부는 1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0차 한중일 고위급회의'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3국 외교장관회의는 2012년 4월 중국에서 열린 후 3년 동안 열리지 않았다.

이번 회의에는 이경수 외교부 차관보, 류전민(劉振民) 중국 외교부 부부장, 스기야마 신스케(杉山 晋輔)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이 각국 대표로 참석해 3국 협력 사업 현황 등을 점검하고 향후 협력 추진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회의 결과에 대해 외교부는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진지한 토론으로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규 협력 사업 등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은 이달 하순에 열릴 예정인 한중일 3국 외교장관회의의 의제로 올라가게 된다.

앞서 3국은 지난해 9월 열린 9차 고위급 회의에서 재난관리, 환경, 원자력 안전, 사이버 안보, 해양정책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회의에서 기존 협력에 더해 청소년 교류, 사이버 협력 등 새로운 사업을 가능한 많이 담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관심을 모으는 3국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외교장관회의가 개최되면 자연스럽게 논의될 것"이라며 "정상회담이 3국 협력관계 복원이라는 점에는 3국이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외교장관회담을 통해 3국 정상회담 여건이 조성되기 바라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일 간 최대 민감 현안으로 꼽히는 위안부 문제에 대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 간 현안으로 부상한 사드(고고도미사일) 배치 문제에 대해 이 당국자는 "외교장관회의에서 필요한 사안에 대해 양자 간 조율이 이뤄졌다"며 말을 아꼈다.

북한 핵문제의 논의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과거에도 3국 외교장관회의에서 협력사업뿐만 아니라 국제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기 때문에 포함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며 "외교장관이 논의할 문제"라고 답했다.

외교장관 회담 의미에 대해서는 "당장 정상회담 개최되지 않더라도 동북아 정세에 긍정적 진전을 이끌어내고 양자 관계의 어려움을 보완하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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