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중진인 전병헌 민주통합당 의원은 8일 국회 문화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글날을 공휴일로 하면 경제효과가 1조8,000억원에 달한다"고 강조하며 한글날의 공휴일 지정에 공감대를 조성했다.
전 의원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연구 결과를 확보해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할 때 생산 유발효과는 1조8,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8,000억여원, 고용 유발효과 1만7,000여명 등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그는 "독창적이고 과학적인 한글의 가치를 알리고 한글과 관련된 행사나 활동에 적극 참가할 수 있도록 한글날을 공휴일로 해야 한다"고 문화부에 촉구했다.
지난 5월 문화부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한글날이 10월9일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64%로 2009년(88.1%)보다 크게 낮아졌다. 공휴일 지정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83.6%였다. 한글날은 1949년 국경일로 지정되면서 쉬었지만 1991년 법정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전 의원을 비롯해 문방위 여야 의원들은 한글날을 공휴일로 복원하는 법안 발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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