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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박싱데이 EPL엔 살인데이

3·4일 간격 경기 초비상… 선수층 두꺼운 팀엔 기회<br>기성용 26일 데뷔골 기대… 박지성은 부상으로 결장

기성용

박지성

영국에서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박싱데이(Boxing Day)'는 훈훈한 기념일이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전혀 훈훈하지 않다. 환경미화원ㆍ신문배달원ㆍ집배원 등에게 선물상자(Gift Box)를 건네오면서 유래된 박싱데이를 전후해 EPL에서는 3ㆍ4일 간격으로 경기가 몰리며 '살인일정'으로 악명이 높다.

EPL 정규리그 일정은 보통 1주일에 한 경기. 2ㆍ3일만 쉬고 연전을 치르는 박싱데이가 다가오면 각 팀에 비상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선수층이 두꺼운 팀에는 박싱데이가 곧 기회다. 출전기회가 적었던 선수들도 기용 폭이 넓어지는 박싱데이만 기다린다.

◇불붙은 맨체스터 전쟁=지난 시즌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에서 짐을 싸는 굴욕을 겪었다. 이후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라이벌전에서 2대3으로 졌다. 원정도 아닌 홈에서였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에 대한 경질설이 들끓었다. 올 시즌 분위기는 완전히 맨유 쪽으로 돌아선 듯했다.

하지만 당시 6점이던 1위 맨유와 2위 맨시티의 격차는 현재 4점으로 좁혀졌다. 맨시티가 레딩에 1대0으로 진땀승을 거둔 반면 맨유는 24일 기성용(23)이 30여분을 뛴 스완지시티와 1대1로 비겼다. 시즌 종료까지는 20경기가 남은 상황. 박싱데이 '무더기' 경기 기간 맨유는 굳히기를, 맨시티는 뒤집기를 벼르고 있다. 맨유는 뉴캐슬(26일 밤12시), 웨스트 브로미치(29일 밤12시), 위건(1월1일 밤12시)과 맞붙고 맨시티는 선덜랜드(26일 밤12시), 노리치시티(29일 밤12시), 스토크시티(1일 밤12시)를 상대한다.



◇'朴싱데이' 올해는 휴무?=박지성(31)은 맨유 시절 2008년만 빼고 7시즌 중 6차례나 박싱데이 경기에 출전했다. 지난해엔 1골1도움으로 위건전 5대0 대승을 이끌며 박싱데이를 '朴싱데이'로 만들었다. 하지만 올해는 무릎 부상이 길어져 26일 밤12시에 있을 웨스트 브로미치전에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 기성용에게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기성용의 소속팀 스완지는 26일 밤12시 레딩과 격돌한다. 리그 최하위팀이라 기성용의 EPL 데뷔 첫 공격포인트(골이나 도움)를 기대할 만하다. 스완지는 이후 풀럼(29일 밤12시), 애스턴 빌라(1일 밤12시)를 상대한다. 박지성은 이르면 1월3일 오전4시45분 열릴 첼시전에는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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