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차세대 산업, 빛이 보인다] 에너지저장장치도 새 먹거리

LG화학·삼성SDI 최고 경쟁력업체 꼽혀

3년후 4조로 성장하는 시장 선도나설 듯

전기를 저장했다가 사용하는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는 높은 배터리 기술력을 갖춘 국내 기업들의 새로운 먹거리로 꼽힌다. 발전설비가 만들어낸 전기를 저장한 후 필요한 시간과 장소에서 사용하려면 경제성을 갖춘 배터리 기술이 핵심이다.

좀처럼 시장이 열리지 않고 있는 국내와 달리 미국과 유럽·일본 등에서는 ESS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 7,400억원에 머물렀던 ESS용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은 오는 2018년 4조6,000억원의 거대한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독보적인 배터리 기술을 보유한 LG화학과 삼성SDI는 ESS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꼽힌다.

최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네비건트리서치는 ESS 분야 '글로벌 경쟁력 배터리 기업평가보고서'에서 LG화학과 삼성SDI를 최상위인 리더그룹으로 분류했다.

두 기업은 일본 도시바·파나소닉 등을 제치고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LG화학은 지난 2013년 5월 북미 최대 ESS 실증 사업의 ESS 구축업체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 사업은 북미 최대 규모인 32㎿h급으로 약 100가구가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과 맞먹는다. 최근에는 일본 최대 상업용 ESS 구축 프로젝트 배터리 공급업체로 뽑혔다. 약 6,000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31㎿h 규모의 배터리를 2017년까지 납품할 예정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홋카이도 전력 당국이 기존보다 10배나 강력한 규제로 내세운 출력 변동폭 규제 '1%/min 룰'을 업계 최초로 통과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ESS 기술력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가 지난해 출시한 유럽 가정용 제품도 한화큐셀·샤프 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유럽 시장에서 활발히 판매되고 있다. 특히 리튬이온 ESS 시장에서 23.6% 점유율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올 3월에는 전력설비·자동화 기술분야 글로벌 선두 기업인 스위스 ABB사와 마이크로그리드용(소규모 독립형 발전망) ESS 솔루션 공동 개발 및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MOU 체결을 통해 삼성SDI는 마이크로그리드용 ESS 시장에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삼성SDI 측은 "세계 ESS 시장을 이끌어갈 수 있었던 원동력은 안전특성과 품질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라며 "기존 유럽·북미·일본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한편 중국 등 신흥시장을 더욱 적극 공략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스코ICT는 일반 가정용에서 주로 활용되는 kw급 소규모 ESS 이외에 산업현장이나 발전소, 빌딩에 적용되는 MW급 대형 ESS 시장에서 활약 중이다. 포스코ICT는 2차 전지업체의 배터리 모듈을 활용해 이를 직병렬로 묶어 대용량 MW급 ESS를 구현하는 역할을 한다. 대용량의 경우 전력변환시스템인 PCS(Power Control System)와 배터리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시스템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데 포스코ICT가 이 분야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저유가가 지속되면서 주춤하고 있지만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성장 가능성이 높아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분야"라면서 "새 먹거리를 찾고 있는 관련 업체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