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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보성인' 김성숙씨등 선정

보성女中·高 개교 100주년

서울 용산구 보성여자중고등학교(이사장 최창근)가 오는 10일 개교 100주년을 맞는다. 보성여중고는 일제 침략기인 지난 1907년 평북 선천에서 미국 북장로회 선교사들과 기독교 계열의 민족지도자들에 의해 설립됐다. 고 한경직 영락교회 목사가 주축이 돼 탄생된 보성여중고는 1ㆍ4 후퇴 당시 부산에서 숭의ㆍ정신여고와 함께 공동으로 노천 학교를 열었고 광복을 맞아 서울로 옮겨왔다. 보성여중고는 일제 침략의 본산이자 신사 터였으며 월남 피란민들이 터를 잡은 남산기슭에 자리를 잡았다고 김정남(사진 왼쪽) 보성여고 교장이 설명했다. 이어 김 교장은 “100주년 기념행사에는 학교 창립자인 노먼 휘트모어의 손자로 미국 콜로라도에 거주하는 아서 휘트모어씨를 비롯한 보성인과 가족 2,000여명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애희(오른쪽) 보성여중 교장은 “보성여중고는 창립 100주년 동안 졸업생 3만여명을 배출했다”고 덧붙였다. 보성여중고 100년을 빛낸 ‘자랑스런 보성인’으로는 김성숙(전 YWCA 이사), 윤희원(서울대 교수), 김현주(한의사, 도쿄대 화학 박사), 오은진(순애시니어 원장), 오수연(소설가), 정연순(국가인권위 시정 본부장, 변호사), 주정미(보건복지부 보험정책팀장), 심혜진(영화배우), 박미선(개그우먼), 한수진(SBS 아나운서), 한정원(국내 최초 여성 공군사관학교 생도 공사 49기, 국내 최초 여성 수송기 조종사)씨 등이 선정됐다. 한편 보성여중고는 10일 행사 외에 100주년을 맞아 서울 인사동에서 동문과 전현직 교직원들의 작품을 모은 미전과 사진전을 열고 있으며 5일에는 100주년 음악제를 영락교회 베다니홀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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