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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진주찾기 IPO 유망기업] 한국전력기술주식회사

국내시장 독점적 지위 확보… 해외 진출도 활발

안승규 한국전력기술 사장

경기도 용인의 한국전력기술 본사 전경. 글로벌 발전소 설계 전문 공기업으로 지난해 3,473억원의 매출 중 원자력 발전 관련 매출이 60%이상을 차지했다.


2000년이후 선진국 경쟁회사에 기술 역수출 '급성장'
국내 모든 원전 설계분야 주계약자 참여… "매출 안정적"
글로벌 발전소 설계 전문기업인 한국전력기술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지난 1975년 대한민국 발전소 설계기술 자립을 목표로 설립된 한국전력기술은 올해로 창사 34주년을 맞았다. 설립 초기만 해도 관련기술이 없어 한국전력기술은 미국, 프랑스 등 해외 선진 엔지니어링 기업들과 제휴를 맺거나 파견교육을 통해 기술력과 노하우를 쌓아야만 했다. 그러나 지난 1980년대에원전 설계 기술 개발에 성공한 뒤 2000년 이후부터는 선진국 경쟁회사에 기술을 역수출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한국전력기술은 기술경쟁력과 정부지원을 바탕으로 국내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한국전력기술이 지난 1987년 설계한 영광 3ㆍ4호기는 1995년말 준공돼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국내 모든 원전사업 설계분야에서 주계약자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시장 진출도 활발해지는 추세다. 2009년 현재 한국전력기술의 누적 계약잔고는 전년대비 31.4% 증가한 1조1,000억원에 달한다. 신규 수주금액 역시 전년대비 152.4% 증가한 6,339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전력기술은 매년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안정적으로 올리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매출 3,473억원, 영업이익 201억원, 당기순이익 275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원자력발전 관련 매출은 전체의 약 60.33%를 차지한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 2,129억원, 영업이익 543억원, 순이익 471억원에 달했다. 올해 전체로는 매출액 4,450억원, 영업이익 613억원, 당기순이익 568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전력기술은 지난 10월1일 창립 34주년을 맞아 '2020 뉴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한국전력기술은 2020년까지 매출 5조원을 달성해 세계 5위 글로벌 전력플랜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을 선보였다. ▦토털솔루션 사업 강화 ▦글로벌 진출 확대 ▦지속 가능한 기술개발 등 3대 중장기 전략이다. 안승규 한국전력기술 사장은 "성장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며 "특정 분야에 편중하지 않고 신규 성장동력을 적시에 장착해 제2의 도약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 동안 국내 발전소에 대한 독점적 수주라는 소극적 전략에서 벗어나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하겠다"며"유가증권 상장은 제2의 도약을 위한 또 다른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전력기술은 정부의 제3차 공공기관 선진화 추진 계획에 따라 10월2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한국전력 소유지분 40%를 2012년까지 매각한다는 방침 아래 그 중 20%를 우선 상장하고 나머지 20%는 2012년까지 단계별로 매각할 계획이다. 오는 10월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 간 일반공모 청약이 진행된다. 상장 예정주식수는 3,822만주이며 동양종금증권이 상장주간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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