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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서 구입 3년뒤 예상가격 큰폭 향상
입력2006-01-08 07:13:07
수정
2006.01.08 07:13:07
한국 자동차 브랜드들이 미국 시장 내 인지도 상승에 힘입어 신차 잔존가치율이 큰폭으로 상승했다.
코트라(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이 입수해 8일 발표한 자동차 리스.중고차가격전문기관인 '오토모티브 리스 가이드'(Automotive Lease Guide)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2006년도 모델의 잔존가치율 증가율이 업계 평균인 2%p를 웃도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대차 2006년도 모델의 평균 잔존가치율은 42.9%로 2005년도 모델의 39.9%에비해 3%p 높았으며 기아차 2006년도 모델의 평균 잔존가치율은 38.1%로 2005년도 모델의 36%에 비해 2.1%p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2006년 신차 잔존가치율은 일반 브랜드 20개 중 각각 11위,19위였다.
이 조사는 미국 분류 기준에 따른 13개 차량 종류 가운데 3개 이상을 생산하고연간 4만대 이상 판매되는 32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했으며 잔존가치율은 신차 가격과 구입 후 3년 뒤 예상되는 중고차 가격의 비율로 산정된다.
현대와 기아차는 20개 브랜드로 이루어진 일반브랜드(Non-luxury) 부문에서 잔존가치율 증가폭이 각각 6위와 9위를 차지했다.
증가폭이 가장 큰 브랜드는 머큐리(5.6%p), 폰티악(5.2%p), 새턴(4.6%p) 등이었으며 가장 하락폭이 큰 브랜드는 재규어로 6.7%p 하락했다.
엄성필 디트로이트 무역관장은 "잔존가치는 신차 구입의 중요한 고려 요소로 브랜드에 대한 선입견에 크게 좌우된다"며 "한국 차는 잔존가치율이 개선됐으나 잔존가치율 절대치가 업계 평균(44.5%)에 못미치고 순위도 중하위여서 적극적인 브랜드마케팅 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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