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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상품 시황]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 루머에 금값 소폭 하락

무디스의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 루머에 국제 금값이 소폭 하락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선물거래소(COMEX)에서 금 12월물은 1,730달러50센트로 거래를 마쳐 전주보다 4달러10센트(-0.23%) 하락했다. 지난달 28일 발표된 스페인 은행권 스트레스테스트에서 은행 7곳의 자본확충이 필요 없다고 나오며 시장을 안심시켰으나 뒤이어 무디스가 스페인 신용등급을 현행 Baa3에서 1단계 아래인 정크등급(투자부적격)으로 강등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며 소폭 하락했다.

전기동 3개월물 가격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일주일 전보다 76달러92센트 떨어진 톤당 8,299달러50센트를 기록했다. 주 초반에는 스페인 긴축재정 반대시위로 유로존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크게 하락했지만 주 후반 중국 인민은행이 중추철을 앞두고 대규모 유동성을 풀면서 낙폭을 만회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1월물은 배럴당 92달러48센트로 70센트(-0.75%) 내렸다. 지난달 26일 발표된 API 주간조사에서 원유재고분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스페인발 유로존 재정위기 재점화 우려와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으로 하락 마감했다.

옥수수 12월물과 소맥 12월물은 각각 부셸당 8센트와 5센트 오른 7달러56센트와 8달러84센트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재고량이 예상을 훨씬 밑도는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장 초반의 약세를 뒤집고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반면 대두 11월물은 예상치를 웃도는 재고 소식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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