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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펀드 수익률 잇단 '마이너스'

원貨 강세 영향…달러貨 기준땐 '플러스'<BR>채권형 대부분 換헤지, 중도환매 말도록<BR>만기때 달러로 찾거나 기간연장 바람직

올해 채권형 해외펀드의 수익률은 모두 플러스지만 이를 원화로 환산하면 90% 이상이 손실을 입은 것으로 평가됐다. 원화강세로 달러가치가 급락하면서 해외펀드의 원화기준 수익률이 달러기준 수익률보다 10%포인트 가량 낮아졌다. 이 때문에 해외펀드의 원화환산 수익률이 무더기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채권형 해외펀드는 대부분 환위험을 피하기 위해 헤지를 하고 있어 중도환매만 안하면 위험을 피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환율이 급격히 변화하는 상황에서 해외펀드의 중도환매는 절대 금물”이라고 조언했다. 19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이 올들어 지난 15일까지 해외펀드의 달러와 원화기준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채권형의 달러 수익률은 11.55%에서 0.23%까지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를 원화로 환산할 경우 수익률이 10%가 넘는 상위 5개 펀드를 제외한 56개 펀드가 모두 마이너스인 것으로 평가됐다. 템플런유로랜드채권펀드의 경우 달러 수익률은 8.95%지만 원화로 환산하면 -0.13%로 낮아지고 템플턴미달러리튀드리저브펀드는 0.23%인 수익률이 원화로 바꾸면 -8.13%로 하락했다. 특히 주식형 펀드의 경우 환헤지를 선택한 투자자들은 극히 일부에 그쳐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커다란 평가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실제로 주식형은 전체 131개 펀드 중 93%인 122개가 달러기준으로는 플러스 수익을 내고 있지만 원화 수익률로 바꾸면 절반이 조금 넘는 73개로 줄어든다. 반면 마이너스 수익률인 펀드는 달러기준 9개에서 원화기준 58개로 6배 이상 증가했다. 이 때문에 달러로 투자한 템플턴 아시아성장형 펀드는 9.07%인 수익률이 원화로는 0.02%로 낮아진다. 피델리티 타이펀드도 달러 수익률은 -12.93%이지만 원화로는 -20.19%로 손실폭이 확대된다. 이재순 제로인 팀장은 “해외펀드는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환헤징을 해야 하지만 헤징을 안했다고 해도 환위험에 그대로 노출되는 중도환매는 하지 말아야 한다”며 “만약 만기가 됐다면 달러로 찾거나 나중에 전환하기 위해 만기연장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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