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조선·동아 역사에 반역말라…" 李총리 취중발언 파문

유럽순방중 기자만찬서

"조선·동아 역사에 반역말라…" 李총리 취중발언 파문 유럽순방중 기자만찬서 진보정상회담과 유럽순방에 나선 이해찬 총리가 일정 마지막 날 술이 취한 상태에서 적절하지 못한 용어를 구사하며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에 대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총리는 18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기자들과 만찬을 함께 하며 "전두환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은 용납할 수 있어도 조선일보의 행태는 용납하지 않는다"며 일부 언론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조선ㆍ동아일보는 역사에 반역하지 마라" "조선ㆍ동아는 내 손 안에 있다"는 식의 표현을 측근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거침없이 쏟아내 수행기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 총리는 독일 베를린을 공식 방문해 언론사 특파원들과 수행기자들을 모아놓고 술자리를 겸한 인터뷰 자리를 가진 후 막판에 조선ㆍ동아를 거침없이 비판했다. 이 총리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역사의 반역자다. 노무현 대통령과 이해찬을 흔들려고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는다. 조선과 동아는 정권을 농락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그렇게 되지 않는다. 노 대통령이나 나나 끝까지 철저하게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어 이렇게 말했다. "나는 조선과 동아의 비판을 왼손으로 쳐내면서 보수언론의 논리를 왼손으로 격파하면서 앞으로 간다. 조선의 사설이나 기사는 참고로 읽을 뿐이지 절대 존중하지 않는다. 역사에 뒤떨어진 신문이기 때문에 관심도 없다. 조ㆍ동의 영향력은 3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노무현 대통령은 절대로 조선일보 보지 않는다. 나는 절대로 조선ㆍ동아와 인터뷰하지 않을 것이다." 이 총리는 한 기자가 "중앙일보는 왜 빠졌느냐"고 묻자 "중앙은 요즘 역사의 흐름에 가닥을 잡고 중심을 잡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임동석 기자 freud@sed.co.kr 입력시간 : 2004-10-19 18:48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