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는 낮추고 에너지 효율을 높여 환경까지 챙기는 건설 신기술이 개발됐다.
대건기술은 동절기 콘크리트 공사용 거푸집 기술인 '박스형 외벽단열 갱폼을 이용한 한중 콘크리트 보온양생공법(SCSFM)'이 국토해양부 건설시기술 제 676호를 취득했다고 2일 밝혔다.
SCSFM은 동절기에 콘크리트 공사를 할 때 시멘트와 수분의 화학작용으로 발생하는 수화열을 보존하는 방법으로 콘크리트 양생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현재 국내 겨울철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벽체 콘크리트를 타설할 때 보온을 위해 천막을 둘러 바람을 막고, 갈탄을 태워 내부온도를 높이는 원시적인 방법이 쓰이고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외벽 전체에 고르게 열 전달을 할 수 없어 콘크리트가 균일하게 굳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또 갈탄을 태울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때문에 환경문제뿐 아니라 안전사고의 위험도 높다.
SCSFM은 이 같은 단점을 획기적으로 보완하는 신기술일 뿐 아니라 공기 단축을 통해 기존 대비 16%의 원가 절감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강인선 대표는 " 공기를 연간 15~30일 단축할 수 있어 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콘크리트 압축강도를 60% 높이고, 탄소발생량은 1개층 당 2.1톤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건기술은 향후 해외 시장 개척과 이를 위한 세계 특허 출원을 계획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