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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in마켓] 씨엔플러스, 중국 업체와 제휴로 글로벌 영업망 확보

해외 커넥터시장 공략하는 씨엔플러스<br>합작법인 내년 하반기 매출 낼것<br>日 메이저업체와도 공급 협상<br>LCD·LED 부문 비중 확대 추진

한무근 대표


"최근 중국 휴대폰 제조사를 대상으로 커넥터 영업을 시작했고 일본의 한 메이저 업체와도 모바일 제품에 대한 공급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커넥터 제조업체인 씨엔플러스의 한무근(51ㆍ사진)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가진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본토 기업뿐 아니라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 글로벌 제조사에 대한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03년 설립된 씨엔플러스는 모든 전자기기 내부에서 회로 속 전도체를 연결해 전류와 신호를 전달하는 커넥터를 주력 생산 품목으로 하고 있다. 주로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과 광디스크드라이브(ODD)ㆍ액정표시장치(LCD)ㆍ발광다이오드(LED)에 들어가는 커넥터를 생산하며 올해 3ㆍ4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435억원, 영업이익은 37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기준으로 세계 커넥터 시장 규모는 약 50조원에 달한다.

최근 씨엔플러스는 사업 전략의 초점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올 8월 중국 CWB사와 함께 중국 합자법인인 CNT전자를 설립했고 중국 내 무역법인인 씨엔플러스전자무역유한공사도 새롭게 출범시켰다. 한 대표는 "초정밀 커넥터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영업망을 넓히는 데 한계가 있어 중국과 대만ㆍ유럽 등에 폭넓은 영업망을 보유한 CWB사와의 제휴가 필요했다"며 "씨엔플러스의 기술력이 포함된 제품 판매의 경우 5%의 로열티를 받기로 했고 현금 배당도 15% 수준으로 좋은 조건에 합자회사를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 현지의 전자기기 제조업체 공략은 합자법인인 CNT사가 맡고 중국에 진출한 국내 업체에 대한 영업은 씨엔플러스전자무역이 전담하는 구조"라며 "현재 중국 합자법인에서 사출라인과 프레스라인 등 설비 증설을 진행 중에 있어 내년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중국 시장 매출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씨엔플러스는 내년부터 전방시장의 경기가 좋지 못한 PDP와 ODD의 매출 비중을 줄이는 대신 LCD와 LEDㆍ모바일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 대표는 "올해 우리가 주력으로 하는 PDP와 ODD 부문의 전방산업 시장 규모가 20% 정도 감소하면서 매출 성장이 다소 주춤해졌다"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를 위해 PDP와 ODD에 대한 의존도를 점차 낮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씨엔플러스는 매출액에서 PDP와 ODD가 차지하는 비중을 올해 84%에서 내년에는 65% 수준까지 낮출 계획이다. 대신 현재 13%인 LCD와 LED의 비중을 20%대로 끌어올리고 1%에 불과한 모바일 제품 비중도 13%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 대표는 "중국 합자법인과 별도로 현재 중국 휴대폰 제조사를 상대로 영업을 시작했고 일본의 한 메이저 전자업체와도 모바일 쪽 커넥터 공급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며 "새롭게 진입한 모바일과 LCDㆍLED 부문 매출 신장으로 PDP와 ODD의 실적 부진을 만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개발(R&D) 역량도 대폭 강화된다. 실제로 씨엔플러스는 모바일 부문과 소형 LCD 패널 부문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올해 R&D 인력을 30% 확충했고 기술 특허도 연평균 5건에서 올해는 19건으로 크게 늘렸다. 한 대표는 "매출은 늘지 않더라도 R&D 투자는 지속적으로 늘려왔다"며 "선행적인 R&D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새롭게 진입하는 시장에서의 성공에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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