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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만 가구 여전히 디지털 시청 '깜깜'

3개월도 안 남은 아날로그TV 방송 종료<br>방통위 "무리없이 전환 가능"

오는 12월31일 오전4시 아날로그TV방송 종료를 앞두고 있지만 전국 24만여 가구는 여전히 디지털TV 시청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방송통신위원회는 디지털TV 보급과 대국민 홍보에 힘입어 지난 9월말 현재 아날로그 직접수신 가구의 98.6%가 디지털 시청이 가능하고 나머지 1.4%(24만3,000가구 추정)도 연말까지 차질 없이 디지털전환이 이뤼질 것이라고 밝혔다.

방통위는 아날로그 방송 종료시 디지털 난시청으로 110만가구가 TV를 못 볼 것이란 지적에 대해 최근 방송보조국 구축 등에 따른 효과로 난시청 가구가 기존 아날로그 난시청가구 64만가구 보다는 적을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현재 디지털전환시 난시청 가구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방통위는 아날로그 직접수신 가구중 아직 수신기가 보급되지 않은 24만가구도 현재 하루 평균 3,000건 이상 정부지원 신청이 들어오는 점을 감안하면 무리없이 디지털전환이 가능할 것이란 입장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 후 기존 시청했던 채널을 못 보는 가구에 대해서도 위성방송 수신기를 무상임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방통위는 올 연말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되면 그동안 사용하던 주파수를 효율적으로 재활용하기 위해 내년 하반기께 지상파 방송국 채널 90% 정도를 변경할 계획이다. 디지털방송 확정대역인 주파수 470~698㎒안에서 채널들이 정리되고 재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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