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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터진 카일 레이퍼스 공동 2위

대타 출전 → 드라이버 헤드 빠지고도 315야드 최장타


세계 랭킹 453위의 골퍼에게 두 번의 행운이 찾아왔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40만달러ㆍ우승 상금 115만2,000달러) 1라운드가 열린 25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CC(파70ㆍ7,204야드). 카일 레이퍼스(29ㆍ미국)가 12번홀(파4ㆍ445야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하자 공과 흰색 물체가 함께 허공으로 날아갔다. 임팩트 직후 드라이버 헤드가 빠져버린 것이다. 허전한 느낌으로 스윙을 마친 레이퍼스는 몇 발짝 앞에서 헤드를 확인하고는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적어도 임팩트 순간만은 정확히 맞은 공이 쭉쭉 뻗어나갔고 무려 315야드를 날아가 페어웨이에 안착했다. 자신의 올 시즌 평균인 289.1야드를 훌쩍 넘어섰고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과 존 댈리(미국)의 310야드를 능가해 이날 드라이버샷 최장타를 기록했다. 결국 12번홀에서 파를 세이브한 레이퍼스는 5언더파 65타로 제이슨 더프너(미국) 등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세계 랭킹 453위에 불과한 레이퍼스는 스튜어트 싱크(미국)가 아들의 고교 졸업식 참석을 이유로 돌연 불참을 알려와 뜻밖의 출전권을 얻은 데 이어 대회 첫날 두 번째 행운을 경험하면서 이번 대회 최고의 '러키 가이'로 떠올랐다.



한편 지난 14일 끝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늑장 플레이로 조롱받았던 재미동포 케빈 나(29ㆍ타이틀리스트)는 이날 모든 샷에서 연습 스윙을 한 차례 이하로 해 더 이상의 비난을 차단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뒤 다른 훈련은 일절 하지 않고 '속사포 골퍼'로의 변신에 몰두한 케빈 나는 "확 줄인 샷 준비 시간에 이렇게 빨리 적응할 줄 몰랐다"며 만족해 했다. 이븐파를 친 케빈 나는 존 허(22), 배상문(26ㆍ캘러웨이), 노승열(21ㆍ타이틀리스트), 강성훈(25ㆍ신한금융그룹)과 함께 공동 31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 잭 존슨(6언더파ㆍ미국)과의 격차는 6타다. 위창수(40ㆍ테일러메이드)가 2언더파 공동 15위로 한국(계) 선수들 가운데 최고 순위에 오른 가운데 양용은(40ㆍKB금융그룹)은 3오버파 공동 95위로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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