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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종 환율 압력 속 `기지개'

환율 하락의 직격탄을 맞았던 조선업종이 적극적인 환 헤지 노력과 장기적인 실적호전 추세 전망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거래소시장에서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오전 10시34분 현재 전날보다 3.10% 오른 1만4천950원에 거래되면서 이틀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중공업[010140]도 2.80% 상승했으며, 현대미포조선[010620]은 3일만에 반등,2.10% 상승하고 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ING베어링, 삼성중공업은 JP모간 등 외국계 창구로부터 매수세가 커지고 있다. 이같은 주가 오름세는 비록 수출주로서 환율의 영향이 절대적이긴 하지만 최근조선업체들이 공격적인 환 헤지 전략을 구사하면서 내년도 수익 추정에 큰 변화가없을 것이란 전망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대신증권 전용범 선임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환 헤지를 잘 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영업외 부문의 이익을 감안하면 전체 실적은 환리스크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화 강세가 현재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반면 척당 수주단가를 상승시킴으로써미래 수익성을 개선시킨다는 점이 환율 하락의 부정적인 요인을 상쇄시키고 있다는분석도 나오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남권오 애널리스트는 "연간 평균환율이 10원 하락할 경우 EPS는3.1% 감소하는 반면 연평균 척당 수주단가가 1% 상승할 경우 EPS는 3.2%의 증가세를기록하게 된다"면서 "따라서 10원 하락분에 대한 효과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척당 수주단가를 약 1% 상승시키는 것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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