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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소수지분 입찰도 참패...예정가격 웃돈 물량 6%에도 못미쳐

우리은행의 소수지분 입찰 결과 예정가격 이상을 써낸 물량이 6%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우리은행 소수지분 매각 물량(23.76%) 중 5.94%가 입찰 마감 직전 산정한 예정가격 이상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공자위는 낙찰자에 대해 낙찰물량 절반 규모의 콜옵션을 부여해 다음주 중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 소수물량 잔여분과 경영권 지분(30%) 등 매각에 실패한 우리은행 지분 48.06%에 대한 향후 매각 방법 및 추진시기를 논의하기로 했다.



소수지분 입찰 청약률이 132%를 넘겼지만 실제 성적은 결국 참패했다. 특히 5.94%에서 우리은행 사주조합 지분(4%)과 우리은행의 별도로 조성한 펀드 지분(1.5%)를 빼면 실제 투자자를 찾은 물량은 0.4%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당장 청약에 참여한 우리은행 직원들의 원성이 높다. 우리은행의 한 관계자는 “우리사주를 반 강제적으로 매입했는데 결국 직원 말고는 실제로 매수를 희망한 투자자가 없었다는 것 아니냐”면서 “1년 동안 팔지 못하는데 앞으로 주가 전망도 불투명해 어쩔 수 없이 보유해야 하는 셈”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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