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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이것이 승부다] 두루넷

두루넷은 전문화된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고객중심의 다양한 인터넷 활용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충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말부터 시범서비스 중인 VDSL과 소기업네트워크화 사업인 `멀티비즈`, 그리고 홈엔터테인먼트 서비스인 온-TV(ON-TV)가 두루넷의 핵심 전략사업이다. 특히 온-TV는 인터넷과 TV를 결합해 코리아닷컴의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TV를 통해 볼 수 있게 한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하는 PC와 가정용 TV를 유ㆍ무선 기기로 연결, 인터넷의 영화, 음악, 게임 등 다양한 컨텐츠를 좁은 PC 모니터가 아닌 넓은 TV화면으로 즐길 수 있게 했다. 온-TV에서 제공하는 고화질서비스는 DVD 동영상의 화질 저하를 최대한 막는 범위에서 압축, 1Mbps의 대역폭으로 전송하기 때문에 DVD급 화질로 감상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온-TV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은 PC에 DVD롬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 별도의 DVD 플레이어?없이 바로 TV에서 DVD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0만원 정도의 하드웨어를 직접 구입하지 않아도 저렴한 임대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해 고객의 부담도 덜었다. 두루넷은 별도의 업그레이드 없이도 대용량 전송 서비스가 가능한 HFC망과 고품질 컨텐츠를 보유한 코리아닷컴을 기반으로 온-TV 서비스에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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