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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포커스] 세계야생동물기금협회 보고서

"2050년께 상하이도 해수에 잠길 가능성"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이어 2050년께 중국 상하이 일부 지역도 물에 잠길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7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야생동물기금협회(WWF)는 중국에서 지세가 가장 낮은 대도시 중의 하나인 상하이의 절반 가량인 5만4,000 평방 km가 2050년까지 바다에 잠기게 될 것이라고 보고했다. WWF는 코펜하겐 회의를 앞두고 최근 중국에서 나온'장강유역 기후변화의 취약성과 적응성'이라는 보고서를 빌어 상하이가 2030년에 지금보다 12cm, 2050년에는 25cm 높아질 것이라며 상하이 침수 전망을 제기했다. 보고서는 이미 지난 30년간 상하이의 해수면이 115㎜나 높아졌다며 이는 전국 연해안 평균 90㎜에 비해 크게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또한 인구밀도가 제일 높고 에너지 사용량이 최대인 상하이는 평균 해발 4m로 이미 2006년에 염수 침입으로 농작물과 집들이 파괴됐고, 상하이 근처 습지대도 손상됐다고 설명했다. 화둥사범대학 루젠젠 교수는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상하이 일부가 2050년쯤 해수에 의해 잠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상하이는 매년 계절이 겨울에서 봄으로 바뀔 때마다 해수에 의한 토양 침식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 유역 해수면의 상승은 해수의 역류를 초래하고 있으며 해수 침습 빈도도 과거에 비해 뚜렷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해수가 육지의 담수를 침습함에 따라 상하이 식수안전에도 위협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과학자들은 상하이 해안구역에 홍수범람 습지훼손 해수의 담수침습 등이 가중되고 있으며 장강하류 온도가 높아지고 어족 구성도 크게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스트레일리아 정부도 최근 21세기 말에 해수면의 높이가 1.1m 상승하게 되면 시드니 국제공항과 해안 지방의 주택과 건물 35%가 물에 잠길 것이란 예측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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