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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美 금융주보다 한국주식이 더 매력"
입력2008-05-05 17:45:51
수정
2008.05.05 17:45:51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버크셔 주주총회 행사 마지막날인 4일(현지시간) 주가가 크게 떨어진 미국 금융주보다 한국시장의 주식투자 가치가 더 높다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주식시장 가운데 하나”라며 “20~25개 세계 주요 주식시장의 인덱스펀드에 투자한다면 한국시장의 수익률은 상위에 50% 안에 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함께 한 버핏 회장의 친구이자 버크셔 부회장인 찰스 멍거도 “미국보다는 한국시장에 분명히 더 많은 기회가 있다”며 버핏과 같은 견해를 보였다.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버핏 회장은 “구체적인 협정 내용은 알지 못하지만 자유무역으로 교역규모가 커질수록 좋은 일”이라며 “보호무역은 장기적으로 좋은 효과를 낳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FTA는 외국 상품 유입으로 일자리를 위협 받는 계층이 있기 때문에 선거철이 되면 정치적으로 대단히 민감한 문제가 된다”고 지적한 뒤 “특정 산업을 특혜로 보호하지 말아야 하며 무역 불균형으로 발생하는 문제는 사회 안전망 차원에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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