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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라 런던… 베이징 영광 다시 한번"

7월 27일 개막 17일간 열전<br>양궁·유도등 金 10∼13개 목표<br>대표팀 3회 연속 톱10 노려

4년마다 돌아오는 올림픽의 해가 밝았다. 2012 런던올림픽이 7월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스타디움(8만석)에서 개막해 8월12일까지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지구촌 최대 스포츠 축제인 하계올림픽은 올해로 30회째를 맞으며 특히 런던은 1908년(제4회)과 1948년(제14회)에 이어 근대 올림픽 사상 최다인 세 번째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대회 모토는 '하나의 삶(Live As One)'. 전 세계 200여 국가에서 모인 1만500여명의 선수들이 하나로 뭉치는 우정의 마당이다. 물론 치열한 승부의 장이기도 하다.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땀으로 4년을 준비한 각국 선수들은 26개 종목 302개의 금메달을 놓고 양보 없는 대결을 벌인다. ◇덜도 말고 베이징 때처럼만=한국선수단의 미션은 '베이징의 영광 재현'이다. 한국은 4년 전 베이징 대회에서 금 13, 은 10, 동메달 8개의 역대 최고 성적을 내며 종합 7위에 올랐다. 순위에서는 1988년 서울 대회의 4위(금 12, 은 10, 동 11)보다는 못했지만 1936년 베를린대회에 처음 선수단을 파견한 후 최다 금메달을 수확하며 스포츠 강국의 지위를 재확인했다. 이번 대회 26개 전 종목에 400여명의 선수단을 파견하는 한국은 3회 연속 톱10 진입을 목표로 내걸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최소 금메달 10개에서 많으면 13개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는 게 대한체육회의 분석이다. 구체적으로는 양궁ㆍ태권도ㆍ유도에서 각각 2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고 다른 종목들에서 하나씩을 추가한다는 전략이다. 양궁의 경우 4개를 싹쓸이할 가능성도 있고 유도도 일본이 하락세라 더 많은 금을 기대할 수 있다. 경쟁이 치열해진 태권도는 세계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반가운 반증으로 받아들일 만하다. 이 밖에 남자경영 400m 자유형의 박태환과 배드민턴 남자복식의 이용대, 여자역도의 장미란은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또 체조 남자도마의 양학선은 선배들이 번번이 문턱에서 좌절했던 한국 체조 사상 올림픽 첫 금메달의 오랜 숙제를 풀고 말겠다는 각오다. 양학선은 지난해 10월 도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자신감을 키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사상 첫 메달 획득을 목표로 3차 예선을 치르고 있다. 4년 전 정상에 올랐던 야구는 올림픽 종목에서 제외됐다. ◇테러와의 전쟁=전 세계의 시선이 쏠리는 올림픽은 테러 단체의 좋은 타깃이다. 1972년 뮌헨 대회에서는 팔레스타인 테러조직이 선수촌의 이스라엘인 11명을 사살해 충격을 줬다. 또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때는 개막 이틀 전 항공기 폭발사고로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가 하면 대회기간 올림픽공원 폭탄 테러로 2명이 목숨을 잃었다. 런던은 이번 대회 개최가 확정됐던 2005년 7월 연쇄 폭탄 테러로 52명이 사망했던 전례가 있어 안전 유지에 특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보안 예산으로만 무려 5억5,300만파운드(약 9,900억원)를 책정했고 기존 경비인력에 군 병력 1만3,500명이 동원된다. 필요 시 지대공 미사일까지 배치할 계획이다. 런던은 이번 올림픽을 통해 테러 취약지라는 오명을 씻고 지난 여름 폭동으로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겠다는 자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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