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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소장 개혁파 당 전면에 나섰다

'남경필-인재영입위원장' '정병국-사무총장'에 임명<br>원희룡은 서울시장 도전

정몽준(가운데) 한나라당 대표가 4일 남경필(왼쪽부터) 인재영입위원장, 정병국 사무총장,정미경 대변인, 정두언 지방선거기획위원장 등 당직을 개편, 이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한나라당의 원조 소장 개혁파로 불렸던 이른바 '남원정(남경필ㆍ원희룡ㆍ정병국 의원)'이 당의 전면에 본격 나섰다. 이에 따라 친이명박계와 친박근혜가 양분하고 있는 당내 권력구조에 변화가 일지 주목된다. 특히 당내 초선의원 중심의 소장 개혁파 모임으로 '남원정'의 정치적 자산을 계승한 '민본21' 등 개혁파의 목소리가 높아질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4일 단행된 당직개편에서 남경필(4선), 정병국(3선) 의원은 각각 인재영입위원장과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남 의원은 지난 2005년 3월 원내 수석부대표에서 물러난 뒤 5년 만에 당직을 맡게 됐다. 정 의원은 당내 미디어산업발전특별위원장 등 당직을 갖기도 했지만 당 3역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원희룡(3선) 의원은 2007년 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에 이어 오는 6월 서울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고 당 공천을 놓고 재선 출마의사를 밝힌 오세훈 서울시장 등과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남원정'은 16ㆍ17대 국회 때 정치개혁을 추구했던 한나라당 내 모임 '미래를 위한 청년연대(미래연대)' '새정치수요모임'에서 함께 활동하며 당 개혁을 주도, 당의 차세대 주자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들은 당내 권력질서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해 제3정치 세력화에 실패했고 2007년 17대 대선을 거치면서 뿔뿔이 흩어졌다. 또 중진의원 반열에 오르자 '자기정치'를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편 정몽준 당 대표는 이날 당직개편에서 남 의원, 정병국 의원과 함께 정두언(재선), 정미경(초선) 의원을 각각 지방선거기획위원장과 대변인에 임명했다. 당직에 새로 임명된 4명은 모두 서울ㆍ수도권 출신이며 남 의원과 정미경 의원은 중립, 정병국ㆍ정두언 의원은 친이명박계로 분류된다. 당내 한 인사는 "정 대표가 이번 당직 개편에서 친박근혜계를 중용하지 못한 게 아쉽지만 비교적 젊고 개혁적인 의원들을 전면에 내세워 당의 이미지를 신선하게 만든 것 같다"며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정 대표가 당내 중도실용 진영을 끌어안아 리더십을 강화한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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