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8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서흥,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동안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서흥이다.
1974년 설립된 서흥은 건강기능식품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서흥은 이달 13일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900억 원, 영업이익 201억 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는데 이는 시장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로 받아들여졌다. 시장 전망치 평균인 컨센서스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하자 서흥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4일 29.77% 오르며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날 오전 11시 32분 현재에도 전거래일 보다 27.10% 오른 3만 250원에 거래되며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외 건기식 매출 확대에 따른 실적 추가 상승 기대감에 매수세가 유입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2위에 오른 HD현대일렉트릭은 이날 5%대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미국 상무부가 수입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부과하는 50% 품목관세 적용 범위를 건설기계·전력기기 등 파생 제품으로 넓히자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모습이다.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은 현재 주가 하락세에 주목해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HD현대일렉트릭은 북미에서 매출 35% 가량을 거두지만 최근 동남아 진출을 시도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3위 효성중공업은 올 2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효성중공업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 5253억 원과 1642억 원인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7.8%, 162.1%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거대 기술 기업(빅테크)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린 것이란 기대가 확산하고 있어 주력 제품인 고압 전력기기에 대한 전망도 밝다. 미국의 품목관세 범위 확장은 변수로 꼽히지만 HD현대일렉트릭과 같이 이날 주가가 약세를 보이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펩트론, 알테오젠, STX엔진 등이다. 전거래일 순매수는 STX엔진, 두산에너빌리티, 한텍 순으로 많았고 순매도 상위 종목은 CJ, 한화엔진, 디앤디파마텍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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