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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계함 침몰] 함내 폭발? 北 어뢰 때문?

해난구조대 선체조사 결과에 촉각<br>침몰 원인 따라 엄청난 파장 예상

서해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경비활동 중이던 해군 초계함 천안함(1,200t급)의 침몰 원인이 오리무중이다. 이번 사고는 지난 1967년 북한의 해안포 사격으로 79명의 장병 중 39명이 전사한 당포함 침몰사건 이후 최대 참사다. 따라서 침몰 원인이 기관실 등 내부 폭발인지, 북한 어뢰 또는 기뢰에 의한 것인지에 따라 남북관계나 군 내부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올 전망이다. 해군은 27일 오전 간조 때 해난구조대(SSU) 잠수요원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 및 침몰원인 조사활동을 벌이려 했으나 초속 8~10m의 강풍과 2~3m 파고 때문에 잠수 수색을 하지 못했다. 잠수 수색은 조류가 약한 간조와 만조 때만 할 수 있는데 오후 만조 때도 기상조건이 나아지지 않으면 수색ㆍ조사활동이 미뤄질 수밖에 없다. ◇함내 폭발? 北 어뢰ㆍ기뢰 때문?= 정부는 천안함 침몰 원인으로 ▦기관실이나 함정에 실린 포탄 등 초계함 내부에서의 폭발 ▦북한 어뢰 또는 수중기뢰에 의한 피격ㆍ충돌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검토하고 있다. 기관실 등 내부 폭발사고라면 자동소화장치가 작동되기 때문에 함정이 침몰할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의 소형 잠수함이나 잠수정이 어뢰를 발사했거나 북한이 설치한 기뢰와 충돌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사고 해역의 수심이 낮고 조류가 빨라 속단하기 힘들다. 침몰지점은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 NLL(북방한계선)에서 남쪽으로 멀리 떨어진 해상이다. ◇기상 괜찮으면 1~2일만에 원인규명 가능= 침몰 원인을 규명하는데 가장 기초적인 단서는 구멍난 선체의 철판이 어느쪽으로 휘어져 있느냐다. 어뢰ㆍ기뢰 등 외부 충격에 의한 것이라면 철판이 선체 안쪽으로, 내부 폭발에 의한 것이라면 선체 바깥쪽으로 휘어졌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고 원인이 내부폭발에 의한 것으로 판명되면 책임 소재와 군 기강, 문책 등 군 내부가 격랑에 휘말릴 수도 있다. 어뢰ㆍ기뢰 등에 의한 것이라면 남북관계가 얼어붙을 수 있다. 합참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은 해난구조대의 수색 및 함정 인양 이후 전반적인 상황을 종합 분석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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