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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면'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면 좋은 일이다. 함박눈이면 친한 사람의 웃음을 찾고, 싸락눈이면 연인의 옷깃을 털어주면 되니까. 메마른 겨울나무를 예쁘게 치장해주는 눈. 눈썹에 눈이 쌓일 정도로 얼어붙어도 나쁜 상상을 하지 않는다면, 그리고 사랑이 함께 한다면 크리스마스에 내리는 눈은 청춘에 주어지는 가장 훌륭한 선물일지도. 그런데 그것이 아니라면.신인감독 장두홍의 감성코드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면」은 멜로, 멜로, 그리고 멜로 드라마이다. 밤하늘에 별이 빛나는 청명한 날. 학교 교정에는 크리스마스트리가 큰웃음을 짓는것 같고. 그날 수안(박용하)은 말했다. 12년 주기로 만나게 되는 쌍둥이좌가 목성과 만나는 날 소원을 빌면, 12년후 소원이 이루어 진다고. 그리고 12년이 무심히 지나갔는데…. 유치원 교사가 된 송희(김현주)는 어느날 수안을 다시 만난다. 그것은 하나의 운명이었다. 그 정체는 알수 없지만. 성공한 변호사가 된 그의 곁엔 약혼녀 유정(이은주)이 있었으니까 더욱 공교로운 일이 아닐수 없다. 아버지의 유품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을 결혼선물로 주는 조건으로 제안한 7일간의 데이트. 송희와 수안은 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수안은 점차 송희에게 사랑을 느낀다. 어느날 수안에게 미국에서 스카웃 제의가 들어오고, 가슴 설레며 기다린 크리스마스이브, 수안은 송희와 보낸 시간을 추억으로 접으며 유정과 함께 뉴욕행 비행기에 오르는데…. 19일 명보 허리우드등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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