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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특수전 병력 6만명 늘려 18만명

국방부 '2008 국방백서'<br>사거리 3,000㎞이상 중거리 미사일 2007년 실전 배치<br>핵무기 6~7기 제조 가능… 플루토늄 40㎏ 보유한듯


북한이 최근 2년간 특수전 병력을 6만여명 늘려 총 18만여명으로 확충하고 신형 중거리미사일(IRBM)을 실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은 핵무기 6~7기를 제조할 수 있는 40여㎏의 플루토늄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됐다. 국방부는 23일 발간된 ‘2008 국방백서’에서 이 같은 내용의 최근 2년간 북한의 전력변화를 소개했다. 백서에 따르면 북한은 특수전 병력을 30% 넘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방군단에 경보병(특수전) 사단을 추가 창설했으며, 전방사단의 경보병 대대를 연대급으로 증편해 특수전 병력을 6만여명 증강했다. 이에 따라 종전 12만여명이던 특수전 병력은 18만여명으로 증가했다. 백서는 “(북한이) 한반도 작전환경을 고려해 야간ㆍ산악ㆍ시가전 훈련을 강화하는 등 특수전 수행 능력을 집중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며 “최근에는 전방지역의 제1제대에 화력을 보강하는 등 전쟁 초기에 압도적인 전투력으로 기습효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상군의 부대구조를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핵 능력과 관련, 국방백서는 “북한은 세 차례에 걸친 재처리를 통해 40여㎏의 플루토늄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되며 지난 2006년 10월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플루토늄 40여㎏이면 핵무기 6~7기를 제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백서에는 2년 전 발간된 ‘2006 국방백서’에서 표기한 ‘핵무기 1~2개를 제조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표현이 삭제됐으며 이는 핵실험에 따른 북한의 ‘핵 보유국 지위’ 논란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상군은 유사시 기동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15개 군단급 부대 가운데 2개 기계화군단을 2개 기계화사단으로, 1개 전차군단을 기갑사단으로, 1개 포병군단을 포병사단으로 각각 경량화했다. 미사일과 관련, 북한은 1990년 말 개발에 착수한 사거리 3,000㎞ 이상의 신형 중거리미사일을 2007년 실전 배치했다. 이 미사일은 호주와 인도, 러시아 일부 지역까지 사정권에 두고 있다. 북한은 같은 해 4월 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때 이 미사일을 처음 공개했다. 이 밖에 북한은 경제난에도 유류와 탄약 등 주요 전쟁물자를 2~3개월 분량 비축하고 있는 등 전쟁지속능력을 발전시키고 있다. 국방백서에서 북한의 전쟁지속능력이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국방백서에는 독도 영유권 수호 의지가 강력히 표현됐다. 백서는 “우리 군은 서북 5개 도서와 마라도ㆍ울릉도ㆍ독도 등을 포함하는 동ㆍ서ㆍ남해안의 우리 영토를 확고히 수호하기 위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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