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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 전망] 유럽 금리인상 여부 결정에 촉각

지난 주 전세계를 뒤흔들었던 ‘차이나 쇼크’의 위력이 당분간 맹위를 떨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주에 유럽이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 국제금융시장에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오는 8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금융통화정책위원회를 개최하고 금리인상 여부를 판가름하게 된다. 시장에서는 ECB가 이번 회의에서 현재 3.5%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3.75%로 끌어올릴 것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비록 1월 소비지물가지수(CPI)가 1.8%로 ECB의 목표치 2.0%에 못 미쳤지만, 9.8% 증가한 1월 총 유동성(M3)과 올해 2.4%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성장 속도 등을 감안할 때 금리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유럽의 거시경제지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ECB가 0.25% 포인트 인상 결정 후에도 긴축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일 유엔에서 출범 기념식을 가진 ‘국제 바이오 에너지 포럼’도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유럽연합( EU), 중국,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주요 에너지 소비국이 참여하는 포럼 출범으로 앞으로 바이오 연료의 개발과 확산을 위한 범 세계적인 노력이 더욱 활발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실제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오는 9일 정상회담을 갖고 바이어에너지 개발과 활성화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U 정상들도 8~9일 브뤼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강화와 대체 에너지 개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에너지 전략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5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도 관심의 대상이다.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전인대 최대의 화두는 ‘민생(民生)’. 여기에 빈부 격차 심화와 청년실업, 경기과열 억제 등 다양한 의제가 상정돼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5일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의 일본 방문도 최근 엔ㆍ달러 환율과 관련,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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