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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호황에 주가연계상품 '희비'

수익률 10% 이상 급등한 예금·증권 속속 나와<br>일부상품은 "약정지수 넘으면 수익률 0"…위기


증시 호황에 주가연계상품 '희비' 수익률 10% 이상 급등한 예금·증권 속속 나와일부상품은 "약정지수 넘으면 수익률 0"…위기 우승호 기자 derrida@sed.co.kr 주가 상승에 힘입어 주가연계 금융상품에 대한 인기도 치솟고 있지만 일부 상품의 경우 주가가 일정 수준을 넘으면 수익을 한 푼도 주지 않기 때문에 주가연계 금융상품 사이에서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주가 상승에 힘입어 일부 주가연계예금(ELD) 상품의 수익률은 10%선을 훌쩍 넘어선 반면 일부 상품의 경우 주가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0%의 수익률을 적용하기 때문에 가입자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ELD 판매 실적이 지난 1월에는 924억원에 불과했으나 4월에는 2,246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주가연계증권(ELS) 판매잔액은 지난해 12월 말 1조6,701억원에서 계속 감소, 4월 말에는 1조1,981억원으로 30%가량 줄어들었다. 신한은행 PB센터의 한 관계자는 “주식시장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주가연계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ELS 상품의 경우 수익구조가 좋지 않아 최저 수익률이 보장되는 ELD 상품 위주로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민은행의 KB리더스정기예금 코스피200 6-6호와 6-7호는 11일 현재 각각 10.5%, 12.5%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우리은행의 ‘이-챔프 16호’와 17호는 주가상승으로 3월 각각 연7.0%, 연7.5%로 수익률을 확정했다. 오는 29일 만기를 맞는 신한은행의 ‘코스피200 상승형 2호’ 수익률도 연 9%로 높아졌다. 반면 주가가 너무 올라 수익률이 0%를 기록할 수도 있는 ELD상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6월14일 만기를 맞는 국민은행의 코스피200 6-8호는 지수가 210.33을 기록하면 수익률이 연18.0%지만 단 한번이라도 210.33을 넘어서면 수익률이 0%로 확정된다. 코스피200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209를 넘어섰다. 6-6호도 17일 지수가 208.3으로 마감하면 12.0%, 225.68까지 오르면 18.0%의 수익률을 얻는 반면 225.68을 넘어서면 수익률은 0%가 된다. 전문가들은 주가연계상품에 투자하는 주식이나 주가 전망을 잘 살펴야 한다고 지적한다. 지난해 가장 많은 인기를 끈 상품은 지수가 하락하면 수익이 나는 ELD상품이지만 2월 만기 때 0.37%의 수익을 얻는 데 그쳤다. 정현호 국민은행 수신부 팀장은 “최근 주가가 오르면서 주가연계형 상품의 수익률도 높아지고 있지만 단 한 푼의 수익도 건질 수 없는 녹아웃(Knock-out) 지수에 가까워진 것들도 많아졌다”며 “최근 주가가 많이 오른 만큼 최저 수익률을 보장하는 상품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입력시간 : 2007/05/1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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