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영공 지켜줄 '최강 전투기들'
차세대 전투기 3차사업 설명회 개최세계 4대업체 참여 치열한 경쟁 예고
이현호기자 hhlee@sed.co.kr
자료사진=F-35
우리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F-X) 3차 사업의 막이 본격적으로 올랐다.
방위사업청은 30일 오후 방사청 대회의에서 F-X 3차 사업 참여희망 업체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록히드마틴(F-35), 보잉(F-15SE),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유로파이터타이푼), 스웨덴 사브사(JAS-39) 등 세계 4대 전투기 제조업체가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사브사는 최종 입찰에 응할지가 미지수여서 기종 경쟁은 F-35, F-15SE, 유로파이터 등 3파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의 수호이는 막판에 불참했다.
방사청은 오는 6월 중순까지 업체의 제안서를 접수해 7월 제안서를 평가하고 이어 9월까지 시험평가 및 협상을 진행한 뒤 10월에 구매 기종을 결정할 계획이다.
FX사업은 올해부터 2021년까지 진행되며 총 60대, 8조3,000억원이 소요되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전투기 사업이다. 8조3,000억원에는 구매비용뿐만 아니라 최종 인도일 이후 30년간 운영유지비도 포함된다. 위종성 방사청 전투기사업팀장은 "기종 평가는 크게 비용, 임무수행 능력, 군 운영 적합성, 기술적 편익 등 네 가지를 기준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세부사항을 포함하면 평가 항목은 총 150여개"라고 설명했다.
방사청은 특히 한국형 전투기(보라매사업·KF-X)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및 국내 방위산업 육성, 군 상호운영 적합성, 합동성 등을 제안요청서의 주요 항목으로 넣었다. 또 차기 전투기인 만큼 스텔스 기능을 얼마나 갖췄느냐도 주요한 판단기준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정부는 기술이전과 관련해 보라매사업 연계와 함께 필수항목 40여가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기종도입이 시작될 2015년을 기준으로 기체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돼 8조3,000억원의 총 사업비가 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 정부에서 진행하는 마지막 대형 무기도입 사업인 F-X사업은 6월 중순까지 업체의 제안서를 받아 7월에 이를 평가하고 9월까지 현지 시험평가 및 협상을 벌이는 일정으로 추진된다. 2021년까지 진행되는 이 사업의 총 사업비는 10조원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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