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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클래식` 뉴에이지 공연
입력2003-05-11 00:00:00
수정
2003.05.11 00:00:00
김희원 기자
한국과 일본 출신 뉴에이지 피아니스트가 비슷한 시기 잇달아 공연을 가져 눈길을 끈다. `뉴에이지의 거장`으로 특히 한국에서 인기 높은 일본인 유키 구라모토는 18~19일 서울 공연을 갖고 한국인 신예 이루마도 17~18일 국내 공연을 나선다.
같은 장르의 공연이 비슷한 시기에 열리지만 현재 둘 다 입장권이 모두 매진된 상태. `클래식과 팝의 중간`쯤으로 인식되며 갈수록 사랑 받고 있는 뉴에이지 음악에 대한 높은 관심도가 입증된 셈이다.
◇유키 구라모토 라이브 콘서트=유키 구라모토는 1999년 첫 내한 이래 3차례 한국을 방문, 총 7회 공연을 통해 `전석 매진`신화를 남긴 바 있다. 지난해 지방 투어 뒤 겨우 7개월 만에 열린 이번 공연 역시 매진 사례를 이뤄 관계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서울 본 공연은 1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며 전날인 18일 세종대 대양홀에서 `야후 코리아` 고객초대 공연이 있다. 이후 대전(20일) 대구(22일) 수원(23일) 등지에서도 공연이 계속된다.
최근 발매한 8집 `콘체르티노` 수록곡 등이 무대에 오르며 박영민 지휘의 서울 클래식 플레이어가 연주를 맡는다. 그의 신보는 98년 `회상`이후 5년 만에 국내 발매됐다. 유키 구라모토는 "지금까지의 작품들을 집대성한 가장 애착이 가는 앨범"이라며 "소규모의 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듣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음악을 연주했다"고 덧붙였다. (02)751-9606.
◇이루마 콘서트 `It`s your day`=TV드라마 `겨울연가` 삽입곡으로 잘 알려진 피아니스트 이루마는 국내 출신의 뉴에이지 기대주. 언뜻 외국인 같은 이름은 `무엇이든 이룬다`는 뜻을 담은 순 우리말이다. 17일 한 차례로 예정됐던 공연은 팬클럽 회원이 중심이 돼 3월 25일경 이미 매진됐고 주최측에서 부랴부랴 18일 분을 `앙코르` 형식으로 추가했지만 이 역시 현재 좌석을 구할 수 없다.
이번 무대에서 이루마는 드라마 `겨울연가`에 소개된 `When the Love Falls`, 음악감독을 맡았던 클레이메이션 `강아지 똥` OST 등을 중심으로 피아노 독주, 협주곡 등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인다. 그는 11세 때 이민을 가 런던 킹스칼리지에서 작곡과 피아노를 공부했으며 준수한 외모로 인해 통신업체 CF광고에 출연하기도 했다. (02)751- 9606.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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