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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 "서울은 폭발직전. 옮겨야 한다"
입력2002-11-11 00:00:00
수정
2002.11.11 00:00:00
■ 서울 살아야 할 이유, 옮겨야 할 이유
(강일모 지음/지평선 펴냄)
서울특별시. 우리에겐 정말 특별한 도시다. 쇼핑천국 코엑스몰, 젊은이의 거리인 신총, 인사동의 된장집에 한강, 북한산.. 서울은 사랑스럽고 살고 싶은 곳이다. 그래서 사람도 돈도 서울로만 몰린다.
이 특별한 도시로의 돈과 인력의 집중도는 무려 70%. 폭발 직전이다. '서울 살아야 할 이유, 옮겨야 할 이유'의 저자인 강일모씨는 서울의 과밀현상을 우려하면서 서울 이전은 역사적 필연이라고 주장한다.
21세기 세계의 중심도시로 우리의 수도를 키우고자 한다면, 현재의 서울처럼 '닫힌' 공간이어서는 안된다는 것.
그는 조선왕조실록과 고려사 등 역사서를 통해 태조 이성계가 서울을 현재의 위치에 정한 이유가 북쪽의 홍건적과 남쪽의 일본 왜구들의 침략을 방어하기 위한 목적이 최우선이었음을 논증한다. 그러면 새 서울을 어디로? 그가 꼽는 최적의 후보지는 금강 하구의 충남 장항과 전북군산.
저자는 "21세기 세계를 향한 해양국가로 발전을 꾀하고, 지역감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이만한 선택은 없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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