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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특정금전신탁 인기
입력2002-01-31 00:00:00
수정
2002.01.31 00:00:00
갈아타기 쉽고 금리높아 올들어 8,000억 몰려
만기가 3~6개월인 단기 특정금전 신탁 및 주식형 신탁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만기가 짧아 금리가 오르면 쉽게 다른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데다 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31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2월 중 3,500억원 규모의 '단기프리미엄신탁'을 판매하기로 하고 1일 500억원 규모의 1차분을 모집하기로 했다.
가입대상에 제한이 없으며 가입금액은 1,000만원 이상, 신탁기간은 3개월.
신한은행은 이달 중 총 4차례에 걸쳐 모두 2,200억원 규모의 '단기프리미엄신탁'을 모집했으며 모집 당일 수분 만에 조기 매진되는 등 고객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달 들어 국민ㆍ한빛ㆍ조흥ㆍ신한은행 등 6개 시중은행 특정금전 신탁에 8,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들어왔다.
특정금전 신탁상품 외에 경기회복 전망과 주가상승세 등 시장 여건이 좋아지면서 은행들이 시판한 주식형상품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올들어 국민은행은 주식형 신탁상품인 '장기증권신탁'을 207억원어치 팔았고 지난 15일 판매를 개시한 '템플턴그로스주식'은 557억원어치를 판매했다.
신한은행의 주식형상품 '장기증권신탁'과 '분리과세하모니신탁'에도 이달 들어 각각 15억원과 22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조흥은행이 8일부터 판매한 '7+3 전환형 2호 펀드'는 254억원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이중 170억원 가량은 수익률이 7%를 넘어 채권형으로 전환됐고 12일부터 판매한 '12+3 전환형 펀드'도 55억원어치가 팔렸다.
김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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