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옥희, 3주연속 우승 도전

구옥희, 3주연속 우승 도전

日투어챔피언십 출전

'백전노장' 구옥희(45)가 2000 시즌 일본LPGA투어 마지막 대회로 '왕중왕'을 가리는 투어챔피언십(총상금 6,000만엔)에 출전해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주 에리엘레이디스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 구옥희는 오는 23일 일본 하이피스카스GC(파72ㆍ6,489야드)에서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지는 이 대회에 참가, 3주 연속 우승은 물론 시즌 4번째 타이틀을 거머쥔다는 각오다.

이 대회는 올 시즌 31개 대회 우승자와 지난주 에리엘레이디스오픈을 포함한 상금랭킹 20위까지의 선수만이 참가하는 JLPGA의 메이저대회다. 우승상금은 1,500만엔.

이에 따라 한국선수로는 구옥희를 비롯해 올 시즌 각각 1승씩을 기록한 원재숙과 고우순 등 3명이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구옥희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면 JLPGA투어 진출 이후 통산 22승째(상금랭킹에 포함되지 않은 84년 미즈노 프로신인전과 85년 명구회 골든스타 채러티대회 포함)를 기록하게 된다.

그러나 구옥희는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우승상금 1,500만엔을 보태더라도 시즌 총상금 합계는 약 8,222만엔에 그쳐 현재 1억1,719만엔을 벌어들인 후도 유리에 이어 2위에 만족해야 한다.

최창호기자

입력시간 2000/11/2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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