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위현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현 회장 측 변호인은 "현재로서는 공소 사실을 부인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소사실 전반을 파악하는 중이다. 피고인과 의견 교환이 돼야 구체적인 의견을 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 회장은 그룹 경영권 유지를 위해 부실 계열사 회사채와 CP를 판매함으로써 개인투자자 4만여명에게 1조3,000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로 지난달 구속 기소됐다.
현 회장은 계열사에 6,652억원 상당을 부당지원하고 분식회계를 저지른 혐의와 횡령·배임수재 등의 혐의도 받고 있다.
현 회장과 범죄를 공모한 혐의 등으로 정진석(56) 전 동양증권 사장과 김철(38) 전 동양네트웍스 사장, 이상화(48) 전 동양인터내서널 사장 등 10명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현 회장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은 3월5일과 12일 오전10시 두 차례 더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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