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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인 체포] 어떻게 확인했나
입력2003-12-15 00:00:00
수정
2003.12.15 00:00:00
진성훈 기자
미군은 후세인 생포 직후 치아검사를 하고 덥수룩한 수염을 제거한 뒤 육안으로 1차 확인을 시도했으며 침을 수거해 유전자(DNA) 검사를 실시했다.이 같은 과정은 이날 오후 미군의 공식 발표 자리에서 비디오 테이프를 통해 상세히 공개됐다. 미군은 생포 직후 후세인의 입안에 기구를 집어 넣어 치아 상태를 확인했으며 그의 머리를 이리저리 돌려가며 자세히 살펴보기도 했다. 미군은 이어 14일 과거 후세인과 대면했던 경험이 있는 이라크 과도통치위 위원 3명을 후세인에게 보내 진짜임을 재차 확인했다.
미군이 확실한 정보를 토대로 작전을 진행했음에도 이처럼 여러 단계의 확인을 거친 것은 후세인의 변장, 성형수술 가능성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이다. 폴 브레머 이라크 최고행정관은 “후세인은 (조사과정에서) 수다스럽고 협조적이었다”고 말했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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