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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기술 접목 스마트 산림경영 지원

자동검측 시스템·앱 개발

나무둘레 측정해 자료저장

생산가능 목재 실시간 확인

산림청은 산지규제 개선뿐만 아니라 산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각종 공공데이터들을 민간에 실시간 제공하기 위해 최근 정보통신(ICT)기술들을 접목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일 산림청에 따르면 목재용으로 쓰일 다 자란 나무의 둘레를 재는 검척에 IC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검척 모바일 시스템이 활용되고 있다. 기존에는 2인 1조로 측정자들이 줄자들고 일일이 나무를 찾아다니며 둘레를 재고, 이를 불러주면 다른 작업자가 서류에 일일이 기록한 후, 사무실로 돌아와 다시 컴퓨터에 입력하는 작업을 거쳤다. 그러나 자동검척 시스템이 개발되고 나서는 장비만 갖다 대면 자동적으로 측정되고 이 수치들은 곧바로 컴퓨터로 보내져 저장된다. 이렇게 실시간 모아진 데이터는 앱을 통해 산림청 직원 뿐만 아니라 민간 산주들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자동검측 시스템과 앱 개발로 기존 2인 1조가 처리하던 검척업무를 한사람이 충분히 할 수 있고, 한지 800㎡을 검척하는데 2일이 걸리던 것이 하루로 확 줄었다. 인력의 재배치는 물론 비용도 절반으로 확 줄게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전국 산주들도 자신 소유의 산지에 생산 가능한 목재가 얼마나 분포되어 있는지 앱을 통해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고, 목재가 필요한 개인들도 앱으로 확인 후 가격을 곧바로 제시할 수 있게 됐다.



산림청은 또 음성인식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야장 앱을 개발했다. 30년이상 산림현장에서의 조사결과를 종이에 입력하던 방식을 음성으로 기록할 수 있도록 한 획기적인 시스템으로 1인이 측정과 입력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게 했다. 산림청은 아울러 지난해말까지 구축완료한 뒤 지난 1월부터 산림청 현장업무 담당자 670명과 지자체 2곳에서 시범 서비스중인 산림내비게이션 플랫폼을 하반기 모든 지자체에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 산림공무원이 나무심기와 숲가꾸기 사업대상지 등을 찾는 시간을 크게 단축하게 되며 산주 또는 임업인은 생산물 매각 대상지 등을 시간 들이지 않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전국의 산림공무원들이 나무심기와 숲가꾸기 사업대상지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한 앱도 개발됐다. 공무원들도 간혹 어느 곳에 나무를 심어야 할지 대상지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는데, 앱 개발로 이같은 문제가 싹 사라졌다. 또 임업인이 생산재를 매각하고자 할 때 현장을 정확히 짚지 못해 몇 시간씩 산속을 찾아 헤매는 일도 있지만, 이 역시 산림청의 앱으로 간단하게 해소됐다.

/대전=박희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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