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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미국 경제 살리겠다"

민주당 대선후보 지명 수락 연설

버락 오바마(47) 미 상원의원이 28일(현지시간) 밤 콜로라도주 덴버시 인베스코 풋볼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선후보 지명을 수락하고 미국 경제를 살릴 것을 다짐했다. 오바마 후보는 이날 7만5,000명으로 추산되는 당원과 대의원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옥외 전당대회에서 "깊은 감사와 겸허함으로 여러분의 대선후보 지명을 수락한다"고 말한 뒤 오는 11월4일 대통령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이로써 오바마는 미국 대선 사상 주요 정당의 첫 흑인 대선후보가 됐다. 오바마 후보는 “중산층에게 대규모 감세정책을 실시하겠다”며 중소기업ㆍ창업기업에 대한 지원과 500만개의 일자리 창출 등을 경제공약으로 내걸었다. 아울러 그는 앞으로 10년 내에 중동 석유에 대한 의존을 끝낼 것이라며 이를 위해 풍력과 태양력ㆍ바이오연료 등 대체에너지에 1,5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외정책에 대해 그는 “미국 군대에 확실한 임무를 맡겨 안전한 곳으로 보낼 것”이라며 이라크 철수를 약속했다. 민주당은 오바마 후보의 연설을 끝으로 지난 25일부터 나흘간 진행된 전당대회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대선전에 돌입했다. 한편 공화당은 9월1일부터 4일까지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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