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부각되며 코스피지수가 사흘 만에 하락하며 1,880선으로 밀려났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69포인트(0.88%) 내린 1,886.12에 장을 마감했다. 간밤에 미국과 유럽 증시가 하락한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특히 이날 이탈리아 국채 발행금리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유로존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에 나서며 낙폭을 키웠다. 개인이 383억원 순매수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23억원, 225억원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은 197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이틀째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운수창고(-2.25%), 건설업(-1.97%), 증권(-1.94%) 등의 낙폭이 컸고, 화학(-1.63%), 은행(-1.61%), 유통업(-1.42%) 등도 하락했다. 반면 음식료품(0.84%), 의약품(0.34%)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LG화학(-3.36%), S-Oil(-2.45%), SK이노베이션(-1.65%) 등 화학ㆍ정유주들이 약세를 보였지만, POSCO(0.52%), 현대중공업(0.35%), 삼성생명(0.12%) 등은 올랐다. 한ㆍ미 FTA 비준 지연 우려가 커지며 기아차(-1.74%), 현대차(-0.65%), 현대모비스(-1.24%) 등 자동차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환율과 글로벌 증시 약세로 경기방어주들이 상대적 선전을 보인 가운데 농심은 3.62% 상승했다. 상한가 19개를 포함해 29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544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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