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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소사/9월30일] <1514> 수력 발전소

1882년 9월30일, 미국 위스콘신주 애플턴시. 폭스강가의 수력발전소가 운전에 들어갔다. 불과 열 걸음 높이의 댐에서 떨어지는 강물의 운동에너지로 생산되는 전력이라야 12.5kW. 고객도 종이공장 두 곳에 불과했으나 이 발전소는 상업용으로 가동된 최초의 수력발전소였다. 거리 이름을 따서 '벌컨 스트리트 발전소(Vulcan Street Plant)'로 불린 이 발전소를 세운 사람은 제지업자인 헨리 로저스. 에디슨의 'K형 발전기'를 사들여 발전소를 세웠다. 1886년 새로 건설된 이 발전소는 시내 전차에 전력을 공급하며 1930년까지 가동됐다. 미국에서 선보인 수력발전은 장거리 송전기술 개발과 함께 전세계로 퍼졌다. 지구촌 수력발전은 전체 발전량의 약 20%(2006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지만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발전과정에서 공해를 유발하지 않는데다 연료비가 거의 안 들어 기후변화와 고유가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댐 건설로 환경이 파괴될 위험이 없지 않고 초기 건설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에도 각국은 경쟁적으로 수력발전소를 짓고 있다. 수력발전소 건설에 가장 적극적인 국가는 중국. 전세계에서 건설되는 2,000㎽급 이상 대형 수력발전소 26기 중 20기가 중국에 몰려 있다. 중국이 에너지 주권에 목을 매는 한 수력발전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수력발전은 정체 상태다. 재원부족과 환경파괴 논쟁에 휘말려 전체 발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4%에 머물러 있다. 총발전 용량을 합해도 중국 싼샤댐의 4분의1 수준이다. 신재생에너지원으로 분류되는 소수력발전의 비중은 0.1% 정도다. 중국 소수력발전의 비중은 9%대에 이른다. 수력발전이 미래 청정에너지원이라면 한국은 후진국이다. /권홍우ㆍ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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