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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제 본격 개막/관광·레저] 주말 이벤트·아이디어 상품 봇물

주 5일제를 맞는 여행업계는 2박3일 또는 3박4일형 해외여행 상품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과 중국, 동남아 등이 주 대상지. 국내에선 고속철도(KTX) 개통과 맞물려 이와 연계한 여행 상품 개발도 활발해지고 있다. 전국 각지의 놀이공원들 역시 주말 손님맞이에 분주한 움직임이다. 금요일 저녁으로 주말이 하루 앞당겨짐에 따라 특히 금요일 밤 야간 이벤트를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영업 일수가 하루 줄어 든 호텔들은 매출 실적 만회에 부심하고 있다. 매출의 절반 정도를 식ㆍ음료 판매에 의존하고 있는 호텔들은 다양한 외식메뉴 개발로 주말 고객들을 잡는다는 전략이다. 할인 혜택이 많은 주말 패키지 상품 출시와 함께 연극ㆍ공연 등 문화상품과 연계한 신상품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여행업계-日·中·동남아등 2박3일형 고속철 연계 신상품등 선봬 자유여행사(02-3455-0006)는 일본ㆍ홍콩에 이어 최근 2박3일에 중국을 다녀올 수 있는 ‘샛별 투어’를 내놓았다. 금요일 밤 8시 서울을 떠나 베이징, 상하이를 둘러 보고 일요일 밤 돌아오는 스케줄이다. 하나투어(1577-1212)도 주말 여행객들을 겨냥, 패키지 상품과 에어텔의 장점을 섞어 놓은 2박 3일, 2박 4일 일정의 ‘홍콩 퍼즐팩’ 상품을 출시했다. 숙박ㆍ교통ㆍ관광 등 여행에 필요한 여러 항목들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일본여행이 전문인 대아여행사(514-6226)는 매주 월ㆍ수ㆍ금 아침 6시에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KTX와 함께하는 2박3일 대마도 여행’ 상품을 판매한다. 서울-부산간 고속열차로 이동한 후 부산서 쾌속선을 타고 현지에 도착한다. 롯데관광(399-2300)은 전세기를 이용해 북해도를 다녀오는 3박4일, 4박5일짜리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 대한 공략도 뜨겁다. ㈜여행그룹(548-9996)은 KTX 고속열차를 타고, ‘영남의 알프스’를 방문하는 상품을 운영한다. 밀양의 표충사, 석남사, 운문사 등 사찰들을 방문하고, 언양 불고기, 추어탕, 유기농 디너 등도 맛본다. 인터넷 여행사 넥스투어는 항공권, 숙박, 렌터카, 입장료 등을 자신의 형편에 따라 골라 가격을 최대 50%까지 깎을 수 있는 ‘제주 맞춤 여행’ 을 내놓았다. 이 밖에 답사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터사랑(725-1284), 옛돌여행(953-1313), 세계여행클럽(2273-7511), 화요문화답사회(2275-4333), 국토문화회(924-3311) 등 소규모 여행사들도 국내 주요 관광지를 1박2일 또는 2박3일 일정으로 돌아보는 10~20만원 대 상품들을 대거 출시했다. 놀이공원-가족단위 체험·건강형 준비 금요일이후 야간개장도 늘려 놀이공원들도 주말 손님끌기를 위한 각종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지난 3월이후 주말마다 밤 11시까지 야간 개장을 하고 있는 에버랜드는 7월부턴 야간 프로그램 운영에 집중할 계획이다. ‘올림푸스 판타지’ ‘유로 카니발’ 등 대형 야간 이벤트를 저녁 6시를 전후한 시간대로 옮기고, ‘문 라이트 매직 퍼레이드’를 보강하며, ‘야간 장미원’, 라세라 거리‘등 여러 테마 공간을 크게 확충할 방침이다. 앞으로 가족 단위 체험형 상품과 건강 레포츠 상품 등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5월부터 판매하고 있는, 부산, 대구, 광주 등 지방 고객들을 겨냥한 고속철도 (KTX) 연계 관광상품 판매도 확대하기로 했다. 자사가 보유한 유스호스텔 ‘홈브리지 캐빈’과 ‘홈브리지 힐사이드’등의 숙박시설과 결합, 가족형 1박2일 코스 상품을 집중 판매한다는 구상이다. 서울랜드는 오는 5일부터 야외 수영장을 개장한다. 주말 손님들을 겨냥,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이용객들이 자유로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가족용(30m×20m)과 어린이용(30m×15m) 풀장 2개를 새로 설치했다. 수영장 가장자리를 모두 부드러운 공기쿠션으로 마감해 부딪치거나 넘어지더라도 안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가벼워진 주머니 사정으로 멀리 떠나기 부담스러운 서울과 수도권지역 주민들이 주 타깃이다. ‘사극 촬영의 메카’ 한국민속촌은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종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을 시도한다. 74년 개장이래 연 200만명이 찾은 민속촌은 개장 30년을 기려 지난 25일 사극영상관을 개관했다. 3개의 전시관에 지금껏 촬영한 방송사극과 영화 등 유명 전통극에 쓰인 의상과 소품들을 다수 전시했다. 호텔업계-베이커리·브런치 주택가진출 외식메뉴 다양화 적극 나서 호텔들은 우선 주5일제로 크게 확산될 것이 예상되는 서구적 트렌드인 ‘휴일 오전 늦잠자기’에 주목하고 있다. 토요일 오전, 달콤한 늦잠을 즐긴 후 아침과 점심을 겸하여 가볍게 브런치를 먹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는 것. 이에 따라 신라호텔, 롯데호텔, 조선호텔 등은 베이커리 사업 확대에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롯데호텔은 최근 매주 주말과 공휴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먹을 수 있는 중국인들의 전통 음식인 ‘’ 메뉴를 선보였다. 신라호텔은 아예 서울 주택가에 고급 베이커리를 진출시켰다. 지난달 초 강남 타워팰리스에 ‘(3498-0010)’, 케이크, 샌드위치 등 간단한 브런치 메뉴를 배놓고 있다. 그램(g)으로 달아 나눠 팔고, 특급호텔에 붙는 10%의 부가세와 봉사료를 없앤 것이 특징이다. 조선호텔도 자사의 베이커리 매장을 백화점, 할인점 등에 진출시킨다는 구상이다. 호텔을 단순 숙박 장소가 아닌 문화ㆍ비즈니스 공간으로 업그레이드하려는 시도도 계속되고 있다. 프라자 호텔(02-310-7898)은 연중 대형 뮤지컬 등 특색있는 이벤트를 더 유치할 계획이며, 아미가 호텔(02-3440-8100)도 최근 ‘컨벤션 센터’를 오픈하고, 비즈니스 기능을 대폭 확충했다. 1,000명이상 수용 가능한 대연회장과 5개의 중소 연회장을 갖춰 주말 저녁 가족 행사는 물론, 칵테일 리셉션, 기업 파티 등에도 제격이라는 설명이다. 서울 힐튼과 그랜드 힐튼, 홀리데이인 서울 등은 금요일 저녁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맥주 시음장 영업을 확대하고, 그랜드 하얏트 호텔은 여성고객을 겨냥, 기존의 ‘제이제이 마호니스’를 활용한 나이트 바 사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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