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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연세대 강남권학생 入試혜택"

연세대 "계산방식 잘못됐다"

전교조 "연세대 강남권학생 入試혜택" 연세대 "평가방식 잘못이해" 해명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13일 오전 서울 정부중앙청사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내 연세대학을 구체적으로 거명, 올 수시 1학기 모집에서 고교등급제를 통해 서울 강남ㆍ서초구 학교 재학생들에게 최대 10%의 혜택을 준 의혹이 있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전교조는 “평균 석차백분율을 기준으로 강남ㆍ서초구와 비강남권의 학교에 대한 성적반영 기준이 달랐다”며 “대체로 비강남권보다 강남ㆍ서초구가 적게는 1%, 많게는 10% 이상의 혜택을 봤다”고 주장했다. 또 “이 대학은 1단계 전형에서 내신이 차지하는 비중이 75%이고 기타 전형(자기소개서ㆍ추천서ㆍ수상경력ㆍ자격증ㆍ외국어능력시험 등)이 25%이기 때문에 기타 전형에서 변별을 했다고 하더라도 비강남권 최상위권 학생들은 거의 예외 없이 공통적으로 기타 전형에서 불리한 평가를 받았다는 결론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전교조는 최종 합격생 수에서도 강남ㆍ서초구 5개교 출신이 비강남권 17개교를 합친 것보다 4.5배 많았다고 강조했다. 전교조는 예컨대 이 대학 의예과의 경우 강남ㆍ서초구의 1차/최종 합격자의 내신백분율은 3.4~9.29%로 골고루 포진됐으나 비강남권은 2.6%, 3.6%인 학생이 1차 전형에서 탈락했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다른 주요 사립대도 사정은 비슷하다”며 “고교등급제 적용을 유사 이래 최대 입시부정 사건으로 규정, 수시모집 무효화를 위해 법적 대응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교조의 발표에 대해 강남ㆍ서초구 수시모집 합격자 57명과 비강남권 응시자 99명을 표집으로 분석, 비교 대상이 적절하지 않고 표집 수도 적어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연세대는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학교생활기록부에서 교과성적 계산시 과목별 수강인원을 고려해 단순히 수강인원의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성적 격차의 크기를 완화했다”며 “우리 대학에서 적용하는 교과성적 평가방식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석차 백분위 계산방식과 구분되는데 그대로 적용한 데 따른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해명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전교조가 주장한 연세대의 고교등급제 적용 의혹과 관련해 대학의 해명을 지켜본 뒤 감사착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오현환기자 hhoh@sed.co.kr 입력시간 : 2004-09-1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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