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투자은행 중 하나인 모건스탠리의 아시아태평양 부문 수장이 7년만에 교체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3일 마이클 버크톨드(42ㆍ사진) 아시아태평양 투자은행 부문 최고경영자(CEO)가 연말에 본사 투자은행부문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긴다고 보도했다. 버크톨드의 후임으로는 모건스탠리의 아시아 금융서비스 부문 CEO인 마이클 진스버그(42)가 임명됐다. 입사 3년만에 아시아로 발령이 난후 16년동안 홍콩과 싱가포르 등지에서만 근무해온 버크톨드가 본사로 돌아가게 된 것은 모건스탠리가 아시아에서 세력 확장 중인 골드만삭스를 견제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존 맥 모건스탠리 CEO는 버크톨드의 경험을 바탕 삼아 중국과 인도에서 영업 확대를 모색할 계획이다. 버크톨드 CEO는 “아시아 고객을 직접 만나 거래를 성사시키는 것에 열정을 쏟아왔다”며 “미국에서도 아시아에 기반을 두고 있는 기업들과 주로 접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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