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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엔 꽃처럼, 과일처럼”
입력2004-02-22 00:00:00
수정
2004.02.22 00:00:00
정영현 기자
봄을 앞두고 화장품 업체들이 화사한 색상의 메이크업 제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올 봄 유행이 기대되는 색상은 오렌지, 핑크, 오렌지, 그린 등. 봄 햇살에 반짝이는 꽃잎이나 상큼한 과일을 닮은 색상이 많다.
각 업체들은 “올 봄엔 단순히 귀엽거나 우아해 보이기 보다는 생기 넘치는 표정을 강조할 수 있는 화장법이 유행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대표적인 업체들의 신제품을 살펴보면 태평양의 경우 라네즈의 올 봄 메이크업 제품에 `쥬이시 후르츠`라는 이름을 붙였다. 신선하고 달콤한 과일이 가득한 디저트 테이블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올 봄 제품들은 색상 뿐 아니라 향도 과일을 닮았다. 포도, 라스베리, 구아바, 파인애플 등의 향을 첨가한 립스틱은 바르는 순간 기분까지 좋아진다고. 레몬, 라임 등 과일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은은한 노란색 아이섀도도 눈에 띈다.
LG생활건강의 라끄베르는 자연과 꽃의 생명력에서 힌트를 얻었다며 봄 메이크업 제품으로 `플라워 샤워`를 선보였다. 오렌지 펄, 핑크 펄 등 두가지를 주요 색상으로 내세웠으며 립스틱과 아이섀도, 모든 제품에 은은한 펄을 넣어 봄 햇살을 받은 얼굴이 화사하게 반짝일 수 있도록 했다.
코리아나화장품의 엔시아도 딸기 시럽처럼 달콤한 느낌이 나는 립스틱 등 봄 메이크업 제품`베리 시럽`을 내놓았으며 한국화장품은 올 봄 레몬을 연상시키는 노란 색의 유행 색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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