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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 팔고, 간다라펀드 사고…

고려시멘트·나산·웅진코웨이 3종목


영국국적의 도이체방크아게아런던펀드(이하 도이체방크런던)가 지분을 확대한 지 한달 만에 3개 종목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특히 영국의 파이낼셜타임스가 5%룰 등에 대해 국내 금융당국의 행보에 대해 비판적인 기사를 내 보낸 데다 영국 국적의 헤르메스펀드에 대한 주식불공정거래 조사를 마친 시점이어서 주식 매각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도이체방크런던은 고려시멘트ㆍ나산 등의 주식을 전량 처분했다고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이들 종목은 모두 지난달 추가로 주식을 매수하며 보유지분을 늘렸던 종목이다. 또 이번 매도가격은 매수가격과 비슷해 차익을 실현하지 못한 채 매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도이체방크런던은 지난달 22일 나산의 보유지분을 6.45%에서 7.74%로 늘렸다고 신고했다. 그러나 신고한지 2주가 채 안된 지난 3일 7.74% 전량을 장내 매도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고려시멘트의 경우 지난달 14일 지분을 6.53%에서 7.73%로 늘렸다가 이날 보유지분 전량을 처분했다고 신고했다. 한달도 채 안된 시점에서 보유 지분 전체를 매각한 것이다. 웅진코웨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7일 5.41%에서 6.46%로 지분을 늘린 뒤 바로 지분을 매각하기 시작해 3일까지 전량에 가까운 6.41%를 팔아치웠다. 또 2월22일 5.01%로 지분을 늘렸다고 신고했던 한국철강에 대해서도 6일까지 꾸준히 매도해 지분율을 3.09%까지 낮췄다. 관심을 끄는 것은 이들 4개 종목은 모두 올해 5% 이상 지분을 취득했다고 신고했던 종목이라는 점이다. 도이체방크런던은 3월18일에는 고려시멘트(5.16%), 3월21일에는 나산(5.36%), 3월24일에는 웅진코웨이(5.38%)의 지분을 대량으로 사들였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도이체방크런던의 본격적인 철수로 보기는 어렵다고 해석했다. 한 전문가는 “공교롭게도 BIHㆍ헤르메스ㆍ소버린자산운용 등 영국 국적의 펀드들과 관계가 불편했던 점이 확대 해석될 수도 있지만 그런 차원은 아닐 것”이라며 “펀드 운용 전략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편 케이만아일랜드 국적의 간다라마스터펀드는 도이체방크런던이 전량 매각한 고려시멘트ㆍ웅진코웨이ㆍ나산 등 3개 종목의 지분을 3일 대량 매입해 눈길을 끈다. 자본금 10억4,500만달러의 이 펀드는 3일 하루에만 고려시멘트 8.35%, 웅진코웨이 7.16%, 나산 7.74% 등의 지분을 확보했다. 매입금액만 27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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