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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 381호' 41년만에 원형 복원

서울역사박물관 전시

일제시대부터 38년 동안 서울시민의 발 역할을 했던 '전차 381호'가 41년 만에 원형 복원됐다. 서울역사박물관은 1930년대부터 1968년까지 서울 을지로 일대를 운행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전차 381호를 복원해 15일부터 서울역사박물관 광장에서 전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지역 전차들은 1968년 운행이 중단되면서 대부분 폐기처분 됐으며 지금은 국립서울과학관에 전시된 363호와 이번에 복원된 381호만이 남아있다. 381호는 1973년 능동 어린이대공원 개장 때 전시를 위해 공원으로 옮겨져 다행히 지금까지 남을 수 있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전차를 박물관에 전시하기 위해 2007년 12월 대공원에서 전차를 인수, 원형복원을 시작했다. 그러나 40년의 세월동안 전차는 원형을 알아보기 힘들만큼 심하게 부식돼 있었다. 이에 박물관은 381호를 생산했던 일본 나고야의 일본 차량제조주식회사까지 방문해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1년8개월 만에 복원작업을 마쳤다. 복원 과정 중에 잊힌 세월의 흔적들을 발견하는 성과도 있었다. 벽면의 옛 페인트 아래층에는 '불평따라 간첩오고 자랑속에 비밀샌다' 등 60년대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다양한 계몽문구가 발견됐으며, 당시 전차를 운영했던 서울시 운송사업부 금속명패 등도 그대로 남아있었다. 박물관은 전차의 희소성과 보존가치를 고려해 전차 내부 관람은 제한하기로 하고 등록문화재 지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전차는 1899년 서울에서 처음 개통돼 70년간 이용됐으나 1950년대 들어 버스ㆍ자동차 등과 경쟁하면서 누적된 적자와 다른 교통수단 방해 문제로 1968년 11월29일 운행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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