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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 증자금액 여전히 이견..데드라인 임박

29일까지 결론내려야 상장폐지 면할 수 있어

LG카드 문제가 LG그룹의 증자 참여방침으로 큰 고비는 넘겼지만 분담금액을 둘러싼 채권단과 LG그룹의 이견은 좁혀지지 않고 있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LG카드의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서는 늦어도 29일까지는 LG카드 이사회가 증자결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협상시한이 촉박하다. 금융계는 양측이 막판에 타협점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최악의 경우에는 청산절차에 들어갈 수도 있다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채권단, "아직까지 LG그룹 통보없어" 채권단은 증자 참여의사를 밝힌 LG그룹에 지난 주말까지 분담규모를 결정해 통보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아직 회신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애초 LG그룹이 가진 1조1천750억원의 채권중 8천750억원의 참여를 요구했던 채권단은 이후 7천700억원으로 낮춰 수정제시했으며 LG그룹이 증자 참여의사를 밝힌뒤에는 이 수준에서 미미한 조정은 있을수 있지만 터무니없는 조정은 받아들일 수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LG그룹은 이에 대해 채권단이 산정한 분담액은 명확한 기준에 근거해 이뤄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선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사를 언론을 통해 밝혔을 뿐 아직까지 채권단에 회신은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채권단이 LG그룹의 통보를 기다리는 것은 형식일뿐 실제로는 양측이 물밑에서 협상중이며 아직까지는 이견이 있는 것으로 금융계는 보고 있다. 한편 증권거래법에 따라 LG카드가 상장폐지를 면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29일 LG카드 증자결정이 이뤄져야 한다. LG카드는 28일 주주총회에서 LG그룹 대주주와 계열사가 증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관을 바꾸고 29일 이사회에서 증자결의를 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금융계, 6천억~7천억원선에서 타협 전망 현재 남아있는 유일한 쟁점은 LG그룹이 증자하는 규모다. 1조2천억원의 증자대금중 LG그룹의 분담금액이 많으면 채권단의 분담금액은 줄어들고 반대로 LG그룹이적게 참여하면 채권단의 부담이 커진다. 이에 따라 양측은 상대방에게 조금이라도 더 많은 부담을 안기기 위해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채권단은 일단 LG그룹의 분담 하한선을 7천700억원으로 제안한 상태이며 이에대해 LG그룹은 공평한 분담이 아니라는 의견을 내기만 했을 뿐 구체적인 규모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제시하지 않고 있다. 금융계에서는 LG그룹의 분담액이 `5천억원+알파'가 될 것이라며 문제는 `알파'의 규모라는데 대부분 공감하고 있다. 5천억원은 LG그룹이 후순위채권으로 전환하기로 약속했던 금액인 만큼 증자에참여하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보고 여기에다 개인 대주주가 가진 2천700억원중에서얼마가 참여하느냐를 관건으로 보고 있다. 채권단은 7천700억원을 마지노선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서로 한발짝씩 물러나 6천억~7천억원선에서 타협점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협상이 끝내 결렬되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금융계 관계자들은 말했다. 실제로 채권단은 LG카드가 청산될 경우에 사회적, 경제적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LG그룹 계열사에 대해 금융기관 공동으로 대응하는 방안등에 대한 논의과정도 거쳤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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